돌아보다 (1)|── 산사나이와이에스

 

  추석명절 차례를지내고 서울로 오는길에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단양 팔경을 보기위해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시켰다

                                                       옜속담에 아는길도 물어보고 가라고 하지 않었던가.단양 선착장으로 알고 단얀쪽으로 가는데

                                                                    네비게이션은 중간에서 유턴을 하라고 신호를 계속 보낸다.

                                         그래도 단양 시내쪽으로 거의다가서 주민에게 물어보니 한참 지나왔다고 하면서 저쪽이라고 손짓을한다.

                                                   되돌아 네비를 따라 가서보니 작년 추석때 청풍호수를 따라가다가 점심식사를하던 부근이있다.

                                                         그때가 10시20분인데 11시 10분배표를  예매하고 50분을 기다려야했다

.                                                         도착하기전에는 승객이 없으면 어떻게하나하고 걱정했던것이 공연한 걱정이었다.

                                                승선정원은 195명으로 만선이었으며 1시간동안 운항 전항로는 18km에 그림같은 절경이 펼처진다.

                                                                그림같은 절경을 카메라에 담다보니 3편으로 나누어 올려본다.

 

 

 

 

 

 

 

 

 

 

 

 

 

 

 

 

 

 

 

 

 

 

 

 

 

 

 

 

 

 

 

 

 

내고향 연연정|── 산사나이와이에스

 

내고향 옜동명은 광천이라고 하였다 .

광천(廣川)의시내는 바로 산에서 내려오는 냇물이다.

좌우 林泉이 마을을 끼고 펴처지고 시냇물이 둘로 나누어 졌다가 洞門에 이르러 합류하여 내를 이루는데

이곳에서 물길이 조금 넓어젔기 때문에 광자를 붙처 廣川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남쪽에 큰반석이 있는데 둥근모양이 마치 신령스러운 거북이 앞산을 대하고있고 그위에는 백 명이 족히 않을만하다.

옜날 나의 할아버지 암간부군(巖澗府君)께서 터를 잡고 이름을 붙치고 호를삼으셨다.

지난 경진년 (1940년)봄에 재목을 마련하고 기와를 사들여 바위 모양대로 네칸에 정자를 이듬해 신사년에

공사를 마치게 되었으니 그해 나는 새상에 태어나게 되었다.

그동안 세월을 지나면서 많이 노후되어 3년전에 보수공사를 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북한산 산행풍경(산성 - 대남문 - 남장대지 - 행궁지 - 산성코스)|별빛 chung

 

 

2010년 9월 24일 금요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 : 북한산 산성매표소 - 중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남장대지 - 행궁지 - 산성매표소

 

 대서문

 

 무량사

 

 

 앞으로 철거될 북한산국립공원내 음직점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유량이 많아졌다.

 

 중성문

 

 중성문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파란 하늘

 

곤파스 태풍에 쓰러진 나무

 

 북한산의 우거진 숲

 

 파란 하늘

 

 대남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형제봉

 

 의상능선 넘어로 서우의 젖줄 한강이 보인다.

 

 의상능선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삼각산 풍경, 그 아래 원효봉

 

 삼각산 우측에 도봉산 최고봉이 보인다.

 

 오늘은 시야가 좋아 서울시내 건너편 우측의 불암산과 좌측의 수락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삼각산의 위용(백운대, 반경대, 인수봉, 앞에는 노적봉)

 

 하산하여 올려다본 의상봉

 

하산하여 올려다본 원효봉과 노적봉

★지리산★(2010.9.25.토)



백무동-한신계곡-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중산리
(맑음-흐림<운무>-맑음, 고온다습)<구름>
칠흑같은 어둠 속 숨 헐떡이며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가파른 한신계곡을 오른다



땀을 한말은 쏟고나서야 영신봉에 올라선다
땀의 댓가는 너무도 황홀한 지리의 아침으로 보상받고
천황봉과 반야봉에 넋을 놓는다





짝궁디 반야봉은 그 요염한 자태 뽐내며
운해에 휩싸여 행복해하고

(반야봉)




지리 제일 천왕봉은 일출빛 머금은 구름띠 질끈 동여매고
오랫만에 지리를 찾아준 산객을 반긴다



(천왕봉)


구름띠 이라기 보다는 몇마리의 용이 뒤엉켜
천왕봉을 차리하려 듯..그 형상이 기묘하고 현란하다





부드러운 지리의 능선처럼 지리의 골을 메운 운해도
부드럽고 잔잔하다



봉우리를 감싸고 능선을 타고넘는 운해는
느릿느릿 고요하나..





천왕봉을 차지하려는 구름은 격정적이고 치열하다





지리의 아침은 싸늘한 바람이 불고
아침이슬 잔뜩 머금은 구절초는 산객을 환영한다





반야봉은 궁디를 보였다 숨겼다를 반복하는 사이
찬란한  아침빛은
고요한 지리의 능선과 골을 비춘다



반야봉은 노래하고 운해는 춤춘다



구름띠는 요동치나 천왕봉은 미동도 없다



반야봉은 잠수타고 하늘빛은 오묘하다



이름모를 지리의 산군들도 하루를 시작코져 기지개를 켠다



 
아직도 반야봉은 산객의 눈을 홀리고
지천으로 깔려있는 산오이풀은 산객의 마음을 훔친다




(산오이풀)



<꽃>
구름의 향연과 잔잔한 바다
반야봉과 작별하고 꽃길을 걷는다

(촛대봉 오름길)



하얀 구절초가 초대하고 연보라빛 쑥부쟁이가 상을 차리고
붉은 산오풀이 잔치를 벌이는 지리산정






맑고 푸르던 하늘은 천상화원에 초대받은 산객을 위해
운무의 춤사위로 화려한 축하공연을 열어준다




꽃밭을 조심조심 거니는 님, , 함께 초대받은 행복한 님, ,





아무렇게나 제멋대로..지리의 꽃은 늘 그렇게 피어난다



산님의 열정은 뜨겁고 지리의 꽃은 아름답다



아침에 올랐던 영신봉은 흐릿하게 멀어지고
산님들의 영원한 휴식처
세석산장은 지리의 아침에 그림처럼 아름답다

(영신봉--세석대피소)




(바위솔)
하늘이 좀 흐릿하면 어떨 것이며,
꽃이 좀 시들면 또 어떨 것인가..!!






이곳에 이렇게 서있음이 행복이고
이곳에 이렇게 오를 수 있음이 황홀경인것을..!!






쑥부쟁이 하늘향해 피어있고 산오이풀 땅을향해 인사한다





돌틈에 핀 꽃이기에 더 곱고
그 꽃길을 거니는 산님이기에 더 아름답다




<하늘>
지리의 하늘, , 지리의 가을, , 눈 부시도록 맑고 깨끗하다




능선은 부드럽고 등로는 완만하다



지리의 하늘은 청명하고 지리의 길은 운치있다



죽은자는 말없이 서있고 산자는 숨숙이며 자태를 뽐낸다





푸른하늘 머리에 잔뜩 이고 뭉게구름 모자 이쁘게 쓰고
곱게 수놓아진 꽃무니 등로를 거닐며
천왕봉과 가까워진다

(쑥부쟁이)



(산오이풀)


오늘 비록 천왕봉에 오르지 못하지만 가슴 속 한
가운데 자리하였기에, , 안타까움도 아쉬움도 없다



(천왕봉)


지리의 하늘은 푸르러 좋고
지리의 고사목은 지조있어 고고하다






지리의 암봉은 유순하여 좋고 지리의 길은 부드러워 좋다



장터목의 한낮은 산님들로 시끌벅쩍
산님들의 무용담이 이어지고, , , 그 옛날 장이 섰을때도
이렇듯 왁자지껄 분주하였겠지..!!



장터목을 덮어 버린 운무속에 지리의
아름다운 여운을 남겨놓고
맑은 물소리와 함께 중산리로 내려선다

(유암폭포)





(천왕봉)


지리가 아름다운것은 오름이 힘들기 때문이고
지리가 경이로운것은 천왕봉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지리를 뒤로하며, , ,
이쁜 우리산하를 찾는...
 


 

37 년만에 개방된 합천 가야산 만물상 능선 산행|─────── 大脈足

 

♣37년만에 개방된 합천 가야산 만물상 산행*♣

※산행코스:백운동가야산 탐방지원 센터-만물상능선-서장대(상아덤)-서성재(峙)-

 칠불봉(1,433m)-상왕봉(우두산1,430m)-중봉-해인사-성보 박물관-치인주차장

※산행거리 :9.8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오늘의 산행지도*녹색 스캐너 라인*

 오늘의 산행지형도*적색 스캐너 라인*

 오늘 산행 들머리 백운동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름낀 가야산모습

백운동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모습 

 

야생화 단지 호범 부채꽃 

 

가야산 야생화 단지 쑥부쟁이꽃 

가야산 야생화 단지 각시 원추리꽃  

만물상 능선에서 바라본 구름과 운해낀 칠불봉(1,433m)능선 

 만물상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동 집단 시설지구 모습

백운동 심원사 모습  

구름낀 만물상 능선  

구름과운해낀 만물상 능선 

만물상 능선의 산님들~ 

만물상 능선과 산님들~ 

 만물상 능선

만물상 능선의 일송정 푸른솔 모습 

 만물상 능선의 모습

 만물상 풍경  

 만물상 능선 풍경

만물상 풍경  

만물상 푸른솔  

구름속  만물상 푸른솔

서성대(상아덤 )안내

서성재(峙) 지나 칠불봉 가는 암릉능선  

칠불봉 가는 철계단  

세찬 바람과 구름이 흐르는  칠불봉(1,433m)정상석 앞에서~ 

아구장 나무꽃  

우두산(상왕봉 1,430m)뱀무꽃  

가야산 붉은 꿩의 다리꽃  

구름낀  가야산 중봉 모습

 가야산 중봉 모습

중봉에서 가야산 해인사 가는 길에본 능선  

가야산 산행 끝머리 해인사 탐방 안내소 모습  

가야산 해인사 칠불보궁*용탑선원* 

칠불보궁 모습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해탈문* 

 

해인 대도장  

)

해인도(海印道) 따라돌기 안내문  

 소원을 빌며 해인도를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

 해인도 모습

 

 해인사 범종각

해인사 경내모습  

 해인사 대적광전*네팔과 교류 만다라를 전시하고 있어요!!

만다라전시를 관람하고 나오는 외국인 모습  

해인사 연지의 3층 소폭포  

해인사 부도전과 천년고찰 해인사 입구 모습  

해인사의 노랑 물봉선  

해인사 의 닭의 장풀*달개비* 

해인사의 접시꽃  

 

범 부채꽃  

해인사 성보 박물관에서 바라본 매화산 남산 제1봉 모습  

 남산제일봉과 적송(赤松) 모습

전주귀로에본 마이산 풍경  

 

전주 귀로에 진안 휴게소에서 바라본 초생달과 마이산

 

합천 가 야 산(백운동-만물상코스-서성재-치불봉-상왕봉(牛頭峰)-해인사)|─ 내가찍은 풍경꽃인물

원시적본능

 

 

 

 

 

 

 

 

 

 

 

 

 

 

 

 

 

 

 

 

 

 

 

 

 

 

 

 

 

 

 

 

 

 

 

 

 

 

 

 

 

 

 

 

 

 

 

 

 

 

 

 

 

 

 

 

 

 

 

 

 

 

 

 

 

 

 

 

 

 

 

 

 

 

 

 

 

 

 

 

 

 

 

 

 

 

 

 

 

 

 

 

 

 

 

 

 

 

 

 

 

 

 

 

 

 

                  가을 사랑 - 신계행

 

 

 

 

峨嵋山 (아미산) 경북 군위군 고로면 <10 - 09 - 03 >|─────梅山 김해진

 

 다리공사중이라  물홈통을 다리삼아 건너고 있다.

 

 

 

 

 

 

 

 

 

 

 

 

 

 

   입구와 안내도엔 아미산 이라고 크게 표시  했으나 아미산 정상의 표시는 돌탑에서  잘 찾아야 정상인줄 안다.

 

 

 

 

 

폭염특보발령되던날 도봉산산행<제2편>|─────── 북한산

 

<제2편> 

2010년8월21일 오늘은 더위가 막바지 기승을부린다

영상33도 폭염특보가발령된날이다 산행하기가 망서려진다 그러나계획

을취소할순없어 집을나섰다 막상산에오르니

땀은많이나지만 기분은 상쾌하구 넘좋았다 역시산에오길잘한것갔다 

 

 

 

 

 

 

 

 

 

 

 

 

 

 

 

 

 

 

 

 

 

 

 

 

 

 

 

 

 

 

 

 

 

 

 

 

 

가야산 만물상 신비로움에 머문날| ─────── 까치놀

 

  산행일시: 2010년 8월 4일 06시10-12시29분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38년 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가야산 만물상 등산로가 개방되었는지기 달포가 지났다.. 오랫만에

  만에 속살을 드러내는 만물상은. 그동안 뭘 감추고 있었으며, 과연 어떤 모습일까?  백운동 야영장에서 기대와 설레임으로 잠을 설

  치며 아침일찍 산행길에 나섭니다

  백운동 탐방안내소 옆에서 시작하는 산길은 시작부터 가파른 길이 계속이어지는데 개방한 지 불과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은 등산

  로가 제법 오랜시간 사람이 다닌 길 같아 보입니다. 오르막길 이지만 우거진 숲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며, 위험한 구간은 계단을

  만들어 쉽게 산행길을 도와 주고있다..  된비알을 올라서니 아침안개에 잠자는듯 고요한 심원사가 300~400년동안 폐사로 남아있다

  근래에 복원되어 아주 정갈한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침안개가 햇살을 등지고 산골짜기를 따라 한걸음 한걸음 산정으로 치닫는 시간.. 시야가 확 트인 조망처를 만납니다  서쪽으로는

  완만한 능선의 가야산이지만, 오르고 있는 북쪽과 동쪽은 바위산이 우뚝우뚝 솟아 마치 키재기 경쟁이라도 하는 듯 암봉으르 이룬

  산들이 시야를 압도해 버립니다. 산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보이지요

  안부에 올라서면 암벽사이로 나타난길이 새로운 미로속으로 들어가듯 길을 만들며.. 벼랑끝에서 다시금 바위틈새로 때론 험로가 나

  타나는 구간은 나무데크로 만들어 안전을 위해 잘 정돈되어 있으며.. 암벽의 능선아래는 벼랑끝이라 간담이 서늘해 지기도 합니다

  산능선은 비바람에 깎이고 씻긴 기암괴석들은 억겁의 세월을 대변하고 있으며, 그 긴 세월 동안 각각의 바위들은 마치 ‘자연의 교향

  곡’이라도 연주하는 듯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으로 거듭나며, 천상의 화음이 울려퍼지듯 스스로 ‘교향악’이라 불러달라는

  듯합니다.

  산은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가듯 옮기는 걸음마다  또 다른 선계의 세계가 나타나고.. 산객은 아름다운에 빠져 다 채우지

  못하고 빈 여백을 남겨둔채 미로속에 빠져듭니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면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을 손끝에서 흰 화선지에 옮겨 담을수 있을까 자연의 웅장함 그속에 머무는것

  만으작은 행복에 빠져봅니다

  올망졸망 보여주는 아름다운 봉우리가 음계의 선율처럼 느껴져 오선지에 악보라도 그려보면 천상의 화음이 들려올까...늘 부족함이

  가득한 범부의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은 황홀할 뿐입니다

  바위벼랑끝에 자라잡은 노송은 만물상의 아름다운 극치의 삼매경에 빠져 지나온 세월의 이야기를 들려줄것만 같아 살포시 귀대어

  봅니다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등산로 옆에는 바위와 바위를 조그만 돌들이 연결하고 있는 가야산성이다. 산성이 둘러싸고 있는

  내부 계곡은 도저히 사람이 기거할 만한 장소가 못 돼 보이는데.... 어찌 이런 곳에 산성이 있을까?  풀어헤치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안고가듯 발길을 옮겨갑니다

  마당바위를 지나면 만물상이 자태를 서서히 드러냈다. 하나 둘씩 드러낸 암벽은 수천, 수만 년의 풍상을 견딘 기기묘묘한 모습으로

  서로 뽐내는듯 하는데..방해물이 있다면 산정의 기온이 올라갈수록 산아래 안개자락이 피어올라 조망을 일순간 덮어버리지만 희미

  함 속에서도 언듯언듯 보이는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자연의 교향악’ 앞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기암의 향연에 땀이 식는줄 모른채 발길을 멈춰 산행 속도는 늦어만집니다

  늦어진들 어떠리. 흔치 않은 기암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니.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긴 채 느림의 미학으로 향연을 즐깁니다

  가만히 턱을 괸 형상의 얌전한 돌고래바위가 있는 반면, 마치 먹이를 달라고 점프를 하는 듯한 모습도 있다. 코끼리바위는 몸통을

  감추고 수줍은 듯 길쭉한 코만 드러내고 있으며.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고

  두꺼비바위는 원체 덩치가 큰 녀석이라 옆을 지나쳐도 그 형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없는데. 한참을 지나 뒤돌아봐야 제대로 모습을

  파악할 수 있고...광개토대왕비석처럼 생긴 바위, 쌍둥이바위 등등 그 형상은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기만 합니다.

  수려한 산세에 배고픔도 잊은채 늦은 아침을 간식으로 채워보는데 바라보는 풍경에 배가 불러 간단한 요기로 해결하고 눈은 풍경

  삼매경에 즐겁기만 합니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38년 만에 등산로를 개방한 가야산 만물상을 왜 이제서야  아름다움 보여주는지...지나온 억겹의 세월속에 바라

  만 보다 오르지 못한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한마디로 ‘기암괴석의 향연’이고 ‘자연의 교향악’이었다. 코끼리바위, 돌고래바위, 기

  도바위 두꺼비바위, 쌍둥이바위 등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가 지천에 뽐내는 듯 널려 있다. 기도바위는 아직도 기도가 끝나지 않은듯

  세상을 등지고 면벽 좌선하는 모양이다. 수천 년의 세월을 버텨온 그 자세가 언제쯤 끝이날지.....

  한번에 다 보고 즐기는 것은 나의 식견으로는 한계가 있는것 같다 ..모르고 지나치고 연무에 가려 보지 못함이 다시금 이산정을 찾

  을때 되내이며 기억하고 소중히 가슴에 간직하란 신의 뜻이겠지... 

  만물상 능선의 백미는 능선 끝 지점에 있는 상아덤까지 계속됩니다. 상아덤에 올라서면 만물상의 모든 형상이 한눈에 들어오며 만

  물상이 시원스레 늘어서 펼쳐지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한참을 이리저리 뜯어보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형상이지요

  발 아래 내려다보이는 만물상의 험난한 코스를 어떻게 지나왔을까 싶은데... 실제로는 풍경 삼매경에 빠진 나에겐 그리 위험한 길은

  아닌데도 말이다...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돌아가며 살펴보며 카메라 셔터를 아무리 눌러도 지겹지 않은곳. 그런 만 가지 형상을 한

  만물상이다.

  만물상의 끝 상아덤은 가야산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가야산 여신(산신)인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신(천신) ‘이비하(夷毗

  訶)’가 노닐었다는 전설이다. 성스런 기품과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정견모주는 가야산 자락에 사는 백성들이 우러러 받드는 여신이

  었다. 여신은 백성들에게 살기 좋은 터전을 닦을 큰 힘을 얻기 위해 밤낮으로 하늘에 소원을 빌었다. 그 정성을 가상히 여긴 하늘신

  이비하가 오색구름 수레를 타고 상아덤에 내려왔다. 천신과 산신의 만남이었다. 천신과 산신은 성스러운 땅 가야산에서 부부의 연

  을 맺고, 옥동자 둘을 낳았다. 형은 아버지 천신을 닮아 얼굴이 해와 같이 둥그스름하면서 불그레했고, 아우는 어머니 여신을 닮아

  얼굴이 갸름하고 흰 편이었다. 형은 대가야의 첫 왕인 ‘이진아시왕’이 되었고, 동생은 금관가야국의 ‘수로왕’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지은 <석순응전(釋順應傳)>과 <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 대략의 줄거리이지요

  아름답고 황홀한 만물상능선이 끝나고 주봉이 칠불봉에 눈길이 머물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함이 묻어 나오는 것은 그대의 숨결을 이 토록 가까이에서 느끼면서 날마다 신선한 아침을 맞이 하고싶고 산

  사랑의 마음을 가득담아 내 가슴에 채우고 싶다

  깊은 골짜기 샘물이 그리우면 토끼처럼 달려가고 바위덤의 푸른 청솔이 보고싶으면 다람쥐처럼 뛰어가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는

  바위에 앉아 평화로운 자연속에서 선하고 너그러운 자연의 품을 닮아가고 싶다

  그대 심연에 사랑을 노래하는 작은새가 살고있는 나무 아래서 그대가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담아 아름다운 글을 쓰고 구름이 웃음

  짓는 언덕에 올라 신선의 꿈을 키우며, 별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별빛에 흠뻑취해 그대 품안에 고요히 잠들고 싶습니다

  그대 향한 나의 사랑이 화창한날에도 흐린날에도 바람불고 눈내리는 날에도.. 사계절 어느 한구석에도 빈틈없이 늘 그대 품속에 머

  물고 싶습니다

  높아만 보였던 산행길이 이제는 끝이 보입니다..마가목에 앉은 잠자리 한마리 묘기를 보여주는듯 시선을 잠시 머물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칠불봉 산정에 섭니다  본래는 상왕봉(1430m)이 정상이었으나 국토정보지리원에서 실측한 결과 칠불봉(1433m)이 정상이라고 인

  정되었으나, 칠불봉은 경북 성주땅이고 상황봉은 경남 합천땅이라 서로가 정상임을 주장하고 있고 행정상으론 상황봉이 높이로는

  칠불봉이니 산정은 안개처럼 혼돈의 늪에 가려져있습니다

  칠불봉에서 동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솔나리 보호구역으로 비지정 탐방로로 지정되어 갈수없어 눈길만 머물러 봅니다

  산정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은 철계단으로 아스라합니다 ...한걸음 한걸음을 올라선 능선길이 꿈길처럼 아늑해 보입니다

  긴산꼬리풀이 마중을 나와 산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숲속에선 잠에서 들깬 아이처럼 잠투정에 빠진 송이풀이 수줍게 웃고있고

  햇볕조차 들지않은 바위틈엔 산수국이 피어서 순백의 세계로 향하는듯 하고

  그리 넓지않은 산정의 평원에는 산오이풀이 만개하여 여름에서 가을로 향하는 계절이 바뀜을 암시하고

  풀섶의 이질풀은 고운모습으로 나를 반기니.. 모두가 나의 사랑하는 자연의 모습이고 고운 벗들이 됩니다

  또 하나의 찰계단을 타고 올라선 상왕봉은 소의 머리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우두봉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이곳으로부터는 팔만

  대장경의 성지인 해인사 땅이라고 불리우고 있답니다

  상황봉에 잠시 머문 사이 칠불봉은 조망을 보여주기 싫은듯 안개빛에 가려집니다.. 산은 늘 천태만상의 형상으로 우리곁에 머물며

  아름다움을 선사 하는것 같지요...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철계단 난간에 서서 해인사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닿지못한 발걸음에

  눈길만 머뭅니다 

  흰 여로가 곱게 피어 눈인사를 건네고

  모싯대 곱게피어 종소리를 울리니 천상의 교향곡이 울려퍼지는듯..아름다운 화음이 들려오는 고운 산정에 내가 머물수 있는 공간

  이 있어 행복합니다

  밥을얻어 먹지못해 죽었다는 며느리의 애듯한 전설이 있는 며느리 밥풀꽃도 피었습니다...가만히 들여다본  꽃잎속에 두개의 밥풀

  데기도 보입니다

  한마리 나비가  한가로이 오수를 즐기는 꽃길도 지나고

  기린초 아름다운 자태의 황홀한 모습에 잠시 눈길도 머물고

  은은한 꽃향기가 백리까지 번저 나간다는 백리향도 만납니다..척박한 바위틈새에 자리잡은채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어 주듯 감사의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마지막 하산길에 진객을 만납니다... 가야산의 솔나리.. 숲길에 살포시 몸을 숨긴채 좀처럼 보여 주지 않을것 같았는데 이 토록 고운

  모습을 보여주니 너무나 반갑기만 합니다.. 솔나리 보호를 위해 가야산에 산재해있는 야생염소까지 붙잡아 들이는 형편이니 그 개

  체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에 꾸준히 보존되고 보호하는 마음의 자세가.... 산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깃들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님아 청산이 좋다고 말하지 마라... 산이 좋다면 웬일로 산을 나오나 두고 보아라... 다른날 나의 종적을...한번 청산에 들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  백운동 용기골로 하산하면서  孤雲 崔致遠의 입산 詩를 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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