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일기장
곽종분
부처님이 되고 싶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절에 가서 스님들의 생활을 보고, 스님들처럼 머리도 깎고 경전을 부지런히 읽었습니다.
부처님이 걸식을 하여 식사를 해결하셨다는 것을 알고 아침마다 일곱 집을 돌아다니며 밥을 얻었습니다.
“아니, 웬 스님이 아침부터 밥을 얻으러 다니는 거야?”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네? 태국이나 미얀마에서 많이 보았는데 말이야.”
밥을 얻을 때도 있고 밥을 얻지 못할 때는 그냥 굶었습니다.
기운 넘치고 건강해 보이던 몸이 마르고 얼굴에는 핏기마저 사라져갔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고통쯤은 스스로 이겨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처님처럼 헌옷을 입었습니다. 화장터에서 태우려는 옷을 얻어 그냥 입고다녔습니다. 부처님은 ‘분소의’라고 시체를 감쌌던 옷감으로 둘둘 말아 입고 다녔다는 경전의 문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스님을 보고 말했습니다.
“참 별난 스님이로군. 저렇게 입고 다닌다고 해서 뭐가 달라 보이지? 미친 사람 같잖아?”
지나가던 신도님들도 이야기 했습니다.
“스님, 옷이 없으면 제가 공양을 할까요?”
스님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습니다.
아이들은 스님이 길을 가면 조르르 쫒으며 웃었습니다.
“야, 저기 미친 스님이 간다!”
“해해해, 옷이 저게 뭐야?”
스님이 된 청년은 큰 깨달음을 얻으려면 이런 비난쯤은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잘 지은 절에서 누워 자면서 세끼 밥을 먹는 것은 부처님이 가르치신 것이 아니다’
스님은 길을 가다가 처마 밑에서 자기도 하고 바위벼랑 밑에 굴속에서 걸식으로 얻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기도 했습니다.
눈은 빛이 났지만 몸은 점점 볼품없는 거지처럼 변해갔습니다.
이제 몸이 아파 걸식을 나갈 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절이 있는 곳이 있으면 새벽처럼 달려가 아침예불을 드리고 경전을 읽었습니다.
하루도 공부를 게을리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나이 든 할머니가 공양주를 자청하고 찾아왔습니다. 공양주란 스님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음식이나 빨래 청소 일을 돕는 분을 말합니다.
“스님, 제가 스님이 공부를 열심히 하시도록 청소와 빨래, 음식을 만드는 일을 도울 테니 경전공부 열심히 하셔서 성불하셔요.”
스님은 그 할머니를 공양주로 살게 했습니다. 집도 없는 바위굴 앞에 작은 움막을 짓고 할머니는 하루에 한 끼 산에서 얻은 과일과 약초로 정성어린 공양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옷도 매일 빨래를 하여 입게 되니 스님의 모습이 정말 부처님처럼 얼굴에 광채가 돌았습니다. 산을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스님을 보았습니다.
“와, 정말 보기드믄 스님이시다.”
“팔만대장경을 열 번이나 읽으셨대. 막힘이 없다는 것은 불경에 통달했다는 뜻이 아니야?”
그때부터 스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일요일 마다 움막이 있는 산기슭에서 법회도 열었습니다.
불경에 보면, ‘여시아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나는 이렇게 들었다’라는 말로 제자들이 부처님 말씀을 옮겨 적으며 썼던 말입니다.
스님은 ‘나는 불경에서 이렇게 배우고 읽었다.’
이렇게 말을 시작했습니다.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 도를 깨우친 미륵부처님이 오셨다’고 말을 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스님은 옛날 부처님은 어떻게 하루 생활을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과거 세상에 오셨던 부처님들께 예불하고, 걸식을 하고, 그 다음에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포교여행을 하셨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스님도 그렇게 생활하기로 했습니다.
언제나 일곱 집을 돌아다니며 밥을 얻었습니다. 얻어온 밥이 남으면 며칠이나 두고 먹었습니다. 할머니가 식사를 마련해 주어도 부처님이 하시던 길이니 놔두라고 해서 안타깝게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구름처럼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들을 향해 스님은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깨달음 사람도 아니고 존경받을 인물도 아닙니다.
내가 들려주는 말은 오래전 부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고 난 그것을 배우고 그대로 전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더욱 열광했습니다.
겸손한 저런 종교지도자가 존경받아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스님에게 많은 돈을 보시하고, 멋진 산자락에 절도 지어주고 멀리 가서 포교하시라며 고급승용차도 사서 기증했습니다.
하루는 스님이 울며 스스로 돌을 깎아 만든 부처님 앞에 엎드려 울며 말했습니다.
“부처님, 부처님 되기도 어렵고 부처님의 길을 따르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스님은 몰래 절을 떠나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모든 것이 허깨비 같았습니다.
부처가 되면 뭐하고 스님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죽어 흙이 되고 흙이 되어 나무를 기르고 곡식을 기르면 뭐 하나?
돌고 돌며 나고 죽고 죽어서 다시 나는 삶이 언재 끝이 날 것인가?
스님은 하늘을 보고 긴 한숨을 지었습니다.
‘그렇구나, 부처님도 그래서 일기장을 쓰지 않으셨구나!’
부처님이 되고 싶은 청년은 다시 머리를 기르고 산을 내려갔습니다
아무도 그가 유명한 스님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15
[2차 악보수정]김명희 작사 김영애 작곡 -동자꽃
[사진-정희태이사]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33주년 기념상반기 종합시상식 영상기록자료
창립제33주년 기념 종합시상식 영상기록자료
2월8일 오후 2시30분 조계종 총무원 국제회의장에서 봉행
8개 직할단체 수상자 23명에 대한 시상식 개최-문학부문 10명, 음악부문13명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인연따라 만나고 인연지어 뜻있는 행사를 회향합니다.
일기도 고르지 못한 주말 오후 함께 청소년포교의 원력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향해 우리의 다짐을 다지며 수고하신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임원 일동
증명법사 송운이사장님, 대우큰스님
사회를 맡은 작곡가 오해균, 가수분과 정향숙 선생
업무보고 중인 최종숙 사무2 처장, 정명숙 사무1차장은 불참
수상자와 가족 친지들
내빈소개중인 곽영석 사무총장
수상자 23명중 참석자 20명 소개-김영애 음성동요학교 교사 소개
창립33주년 기념사-송운이사장님
심의위원및 운영위원 위촉장을 수여하는 송운이사장님-집행부 13기 이사위촉 10명
-박이제, 한광희 교수, 최금녀, 최상호, 원로시인등
운영 및 문학부문 심사평을 하고 있는 출판담당이사-연규석 고글 대표
음악부문 심사평을 하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유정이사
제20회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서울 인창고2학년 황석영군에게 시상하는
홍순현 이사(공주 유구 청소년캠프대표-전임 지도자대상 수상자)
자원봉사 수기공모 당선자인 서울무학여고2년 이소미양에게 상장과 상금, 부상을 전하는 장경호 위원장
제18회 자원봉사수기당선자 안양성문고교3년 신소이양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문학박사 신상성교수(한국문학콘텐츠협회 고문)
재활도우미 수기당선자 서울 세륜중학교3년 최유정에게 상장을 전하는 김진중 문협 민조시분과회장
한국불교문학상 신인상 부문 수상자 박기주선생에게 상장을 전하는 정순자 이사
제9회 불교청소년도서저작상 수상자 윤사월선생에게 시상하는 송운 이사장
도서저작상 아동도서부문 수상자 윤사월선생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송운이사장님
제9회 불교청소년도서저작상 시조집부문 -수상자 최상호 시조시인-시상자 이상옥 이사(음성 미타사 회주)
제9회 불교청소년 도서저작상 시집부문-최금녀시인 시상자 최혜숙 한마음 나눔자비복지원원 원장
수상자 축하곡 2부 시작하기전 간주음악-내마음의 부처님-나디아 호프양(러시아 귀화인)
제1회수상곡을 가창하는 가수분과 정향숙님
21회불교가요가사공모당선작 시상-이현주 작사가- 시상자는 백두현이사
제21회 불교동요가사공모 당선작 시상-엄경숙 수상자(하나예술원 대표), 시상자 강용숙 이사
제9회 동요작곡공모부문 당선작 시상-한광희 교수님 , 시상자 서정일 작곡가
제9회 동요 작곡공모부문 시상-백승태작곡가(가곡협회 김해지부장) 시상자 박정숙 교수
동요작곡공모부문 수상자 김영애 (음성동요학교 교사)선생, 시상자 이은희 작사가 겸 불음가수
인성동요작곡부문 수상자 이창규 원로 작곡가-시상자 김종상 부이사장
제9회대한민국찬불가요대상 가창부문 -가수 나디아 호프양 시상자 작곡가 조영근 위원장
제9회 대한민국찬불가요대상 작곡부문 수상자 박이제 중앙대 교수, 시상자 권대자 대구 도동 제현사 회주
대한민국찬불가요대상 작사부문 수상자인 김정자선생(도선사 합창단 지휘자)에 대한 시상-박근칠이사
합창단 지휘자 이준형선생(불교음악인협회 부회장)에게 시상하는 이정석 이사
오신숙 무학신명연구원장에게 시상하는 벽련선원장 대우스님/부이사장
전임 수상자 이정석 이사와 오신숙 수상자
제5대 대한민국 국새장으로 지도자대상을 받은 한상대 선생에게 시상하는 송창일 주물명장(천종사 대표)
수상자 인사-오신숙 지도자대상 신행포교부문 수상자-무형문화재76호
수상자 인사-9회 불교청소년 도서저작상 수상자최상호 시조시인
국회문공위원장을 역임한 신경식의원의 축사
한국아동문학회 고문 서정일 시인의 축하동요곡 하모니커 연주
축시를겸한 선시 '님의 눈빛미소가'를 들려주시는 내장사 벽련선원장 대우스님.
시상식을 모두 마치고 수상자와 불교가족일동
제1회대한민국찬불가요대상 불교가요 작곡부문 수상작품
맹석분 작시 이달철 작곡 [우리도 부처님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