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운주 이재구선생(2회영상포교대상수상자)]눈덮힌 경주 양동마을 풍경

 

 

 

 

 

[전자회보 209호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2011년도 제 3차 조직 개편

 

[전자회보 209호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2011년도 제 3차 조직 개편

                                                                                  10월 28일자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은 업무진행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실무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여 올해 들어 3번째로 산하단체의 일부 위원장의 보직을 변경한다.

이번 창립 30주년 종합 시상식을 앞두고 조직을 개편하는 취지는 개인적 사업이나 맡겨진 공적 업무 관계로 전체 예산의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산하단체 집행에 직접적으로 간여하지 못하고있는 경우로 창립 31주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자율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임기는 3년이다. 2011.11, 1- 2014. 10, 31일

 

 

개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대한불교찬불가위원회 위원장 임-조영근 부위원장(불교음악공동체-육화림 대표)

한국불교문학작가상운영위원회 위원장, 임-김종상(새문학신문 논설주간)

석주불교문학상운영위원회 위원장 임-김용만(경기 잔아문학관 관장/소설가협회 부회장)

불교청소년자원봉사대상운영위원회 위원장 임-유한준(전, 조선일보 편집부장)

불교청소년지도자대상운영위원회 위원장 임-현보 김송운스님(아산보문사 주지/선학원 총무부장)

불교성지 순례단 '파랑새 '단장 구자봉

 

 

                                2011년 10월 28일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사진-선하 정희태(2회 영상포교대상 수상자)강원도 인제 방태산의 가을단풍

 

 

올해는 어쩐지 예년보다 단풍이 덜 곱거나, 더 일찍 져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나 혼자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거의 떨어진 단풍을 보다가 산 아래에서 고운 단풍을 마주했다

저 아주 작은 건물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자물쇠까지 채워 놓은 걸 보면 매우 중요한 걸 보관하는 곳이 아닌지...?

바닥에 가득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쌓여 있어 좋고, 주변의 단풍이 한창이다 <2011.10.20. 방태산 >

 

 

 

 

제법 근사한 폭포형태를 갖추어졌으나 폭포보다 바위가 더 우위인지 이름이 마당바위이다

 

 

 

깊은 계곡을 흘러 내려온 계류도 맑고, 단풍도 곱고...

 

[공지]당회 초대 총재이셨던 석주대종사 7주기 추모재 및 석주기념관 개관식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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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대종사 7주기 추모재 및 석주기념관 개관식 안내

                            -10월 29일 오전 10시 아산 보문사

 

   당회 초대 총재이셨던 강석주 큰스님이 열반하신지 올해로 7주기가 됩니다. 일평생 중생교화와 불교의 현대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큰스님은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총재를 역임하시면서 불교어린이교재 '우리들의 부처님', '거룩하신 부처님'등 6권의 교재와 불교유치원 교재, 어린이 찬불가집과 불교성가집등을 만들고,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산파역을 맡기도 하셨습니다

   큰스님은 1909년 안동 북후면 옹천마을에서 출생하셨으며, 1923년 남전스님을 은사로 계를 받았으며 선학원으로 출가해 불교신문사 사장, 동국대역경원장, 제7대 조계종 총무원장과 동국학원 이사장을 맡으셨습니다. 스님은 7년전 11월 14일 당회 송운 부이사장이 봉직하고 있는 아산 보문사에서 열반하시고 범어사에서 다비 했으며. 아산 보문사에 사리탑과 부도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추모재와 석주기념관 개관식은 오는 10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충남 온양에 위치한 보문사 경내에서 봉행됩니다. 추모법회는 대법당에서 12시까지 봉행합니다

   당일 행사에 참석이 가능한 회원및 임원은 사무국으로 연락바라며, 칠보사에서 출발하는 행사버스를 이용하려는 분들은 칠보사로 아래 전화로 협의바라며 차편이 마땅치 않은 분은 사무처로 연락바랍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실분은 아산역에서 하차하여 택시로 기본요금거리입니다다

    차량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분은 아래 주소를 입력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제정 표준의식곡

곡명/찬양합시다 조학유작곡 변해림 가창


 

                            일시와 장소

일시-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장소-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200번지 보문사

 

               연락사무 보문사 041-545-6531

                삼청동 칠보사-02-732-1424

                진흥원 사무처 -02-425-3002

 

*당일 점심 공양은 보문사에서 제공하며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의 여비는 종단 방침에 의거 지급하지 않습니다.

 

                                    10월 28일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이사장 초연 박용열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임원 일동

                                                              사무총장 백운 곽영석

[불교유치원 포교자료-동화/김종상 개작동화]욕심의 사자-본생경 개작동화입니다

 [불교유치원 포교자료-불교동화]

 

                               욕심의 사자(使者)

                                                                          佛心 김종상

좋은 음식을 탐하는 보살왕이 있었습니다. 보살왕은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음식, 제일 귀하다는 음식만 먹었어요. 요리사들은 그런 왕의 입맛에 맞추어 온 세상에 광고를 내서 별난 음식은 다 구해왔습니다. 흑미산삼밥에 불로초탕국은 기본이고, 반찬으로는 모기눈알젓갈, 원숭이두골회, 상어지느러미묻침, 낙타발톱튀김, 곰발바닥조림 등이 있으며, 후식으로는 요지의 연실죽, 서왕모의 천도, 항아의 계피차가 나왔어요. 이것도 매일 식단이 바뀌었어요.

한 끼 식사 값은 십만 냥이 넘었지요. 사람들은 이런 보살왕을 미식왕(美食王)이라고 불렀어요. 좋은 음식만 즐기는 임금이란 뜻이지요.

요리사들은 미식왕을 위해 자기들이 준비한 음식을 자랑하고 싶었어요.

“임금님, 임금님의 진지상을 백성들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건 왜?”

“임금님의 자랑과 권위를 위해서입니다.”

요리사의 말을 들은 임금님은 생각 끝에 궁궐 성문에 전각을 짓고 거기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누구든지 임금님이 식사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지요.

“값진 음식을 먹는데 걸맞도록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전각을 지으시오.”

신하들은 나라에서 제일 빼어난 조각가와 훌륭한 목수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전각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주기 바라오.”

조각가와 목수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전각을 짓는데 자기들이 가진 솜씨를 다 발휘했어요.

기둥은 아름이 넘는 주황색 보석으로 다듬어 세웠어요. 거기에 새긴 청룡, 황룡은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며 기둥을 기어오르고 있었어요. 깃털 모양을 한 청기와로 덮은 지붕은 전각 전체를 청학이 날개깃으로 품고 앉은 모양이었습니다. 천정은 백옥으로 된 구름을 타고 앉아 피리를 불고 있는 천인들의 모습이 날개옷을 펄럭이며 금방 날아 내려올 것만 같았어요. 그 아래 전각의 바닥은 기린과 봉황 같은 성스러운 짐승과 전설 속의 새들이 극락의 연못인 요지 둘레의 있는 불로초 동산에서 뛰놀고 있었어요. 그것도 모두 갖가지 색깔의 보석으로 된 것이었습니다.

음식을 차리는 탁자도 금과 은으로 만들어졌고, 의자는 넓은 등받이에 십장생도가 그려졌습니다.

미식왕은 거기에 앉아 식사하는 자기의 모습을 누구든지 와서 보라고 했어요. 그렇게 황홀하게 꾸며진 전각에서 왕은 어떤 음식을 먹는가 싶어 끼니때가 되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지요. 전각도 황홀했지만 진지상에 차려진 음식은 보도 듣도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곁에서는 선녀처럼 예쁜 시녀들이 시중을 들고 그 뒤로는 금강력사의 모습을 한 호위병들이 눈을 부릅뜨고 서있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백성들은 부러움과 놀라움으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백성들 사이에는 부러움보다 원망의 소리가 조금씩 높아갔습니다.

“단순히 밥 먹는 장소로 쓰기 위해 저렇게 호화로운 전각을 짓다니……."

"한 끼 식사 값이 얼마야? 왕은 그렇게 별난 음식을 먹어야 하나?”

원망소리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해가더니, 마침내 분노의 불길로 타오르기 시작했어요.

“지금 굶주리는 백성들도 많은데 왕은 저렇게 해야 하나?”

“저것을 왜 우리에게 보라고 하는 거냐?”

“누구 속 터지는 꼴을 보겠다는 것인지도 모르지.”

그 때 사람들의 이야기에 말없이 귀를 기울이는 한 젊은이가 있었어요. 그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끼니도 제대로 잇기 어려운 가난뱅이었어요.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성실하게 살고 있었지요. 젊은이는 생각했습니다.

“임금님은 백성의 어버이인데, 저렇게 해서는 안 되지.”

젊은이는 집에 가서도 그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젊은이는 좀 살기가 괜찮은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좋은 옷과 귀한 패물을 빌렸어요. 그것으로 몸을 꾸며 가지고 임금님이 식사하는 시각에 맞춰 전각 앞으로 갔어요. 전각 둘레는 모여든 사람들로 벌써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젊은이는 임금님이 식사를 시작하자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나는 사자(使者)입니다. 임금님을 만나러 왔으니 모두들 길을 비켜주시오.”

사자라면 나라 사이에 중요한 사명을 갖고 오가는 사람을 말하지요. 또 죽은 사람을 데리러 저승에서 온 귀신을 말하기도 합니다. 나라의 사명을 띠고 온 사자라면 높은 대우를 받을 사람이고, 저승사자라면 무서운 강림차사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놀라서 얼른 길을 틔웠어요. 젊은이는 성큼성큼 걸어 나가 전각으로 올라갔어요.

백성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전각을 쳐다보았어요. 호위병들이 앞을 막았어요. 임금님이 호위병을 물러서게 하고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임금님! 식사 중에 이렇게 뵈옵게 된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저는 사자입니다.”

“사자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식사 중이니…….”

젊은이는 임금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을 뻗쳐 상위의 음식을 집어먹었어요. 뒤에 서있던 호위병이 칼을 뽑았지요. 젊은이의 목을 치려는 자세였어요. 임금님이 손을 들어 막았습니다.

“참으시오. 이웃나라에서 온 손님 같으니, 실례를 해선 안 됩니다.”

그리고는 원한다면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지요. 젊은이는 맨손으로 황금밥그릇과 옥으로 된 국그릇에 담긴 음식을 허겁지겁 집어먹었어요. 임금님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것을 보고 있다가 젊은이의 식사가 끝나자 음료수와 과일즙을 대접하며 물었습니다.

“그대는 사자라고 했는데, 어느 나라의 사자입니까?”

젊은이는 수건으로 입과 손에 묻은 음식물을 닦으며 대답했어요.

“임금님! 저는 욕심의 사자이옵니다.”

“뭐라고요? 욕심의 사자?”

“예, 먹고 싶고, 갖고 싶은 욕심이 저의 주인입니다.”

“그럼, 그 욕심이 그대를 이리로 보냈단 말이오?”

“그러하옵니다.”

“그럼. 그대의 주인이라는 욕심은 어디 있습니까?”

“제 안에 있습니다. 제 안에서 지금 저를 이렇게 부리고 있습니다.”

젊은이의 말에 미식왕은 무엇을 생각하는 지 한참 동안 말이 없었어요.

누각 아래 모여선 백성들도 누각 위의 시녀들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대 안에는 왜 그런 욕심이 있게 되었소?”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욕심을 가지고 있지요.”

임금님은 지금까지 욕심이란 것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욕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하옵니다. 다만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럼 내 안에도 그 욕심이란 게 있단 말입니까?”

“임금님도 지금 그 욕심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나는 이 나라 임금이요.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소.”

“이 호화로운 전각과 기름진 음식이 그 욕심에게 굴복한 증거입니다.”

그 순간 미식왕은 머리가 아찔해짐을 느꼈어요. 자기가 왜 전각에서 음식을 먹으며 그것을 무엇 때문에 자랑하고 있는가를 생각했지요. 임금님도 지금 욕심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한 젊은이의 말이 머릿속을 뱅뱅 돌았습니다.

미식왕의 표정을 가만히 보고 있던 젊은이가 다시 입을 열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입고 잘 먹고, 높은 지위와 훌륭한 명예를 갖고저 합니다. 그것은 모두 자기 안에 있는 욕심에게 굴복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나라의 제왕이요.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그래야지요. 제왕이 욕심에 굴복하면 천하를 다 잃고 맙니다.”

젊은이의 말에 임금님은 잠시 무슨 생각을 하더니 조용히 입을 열었어요.

“이제 생각해 보니, 나도 욕심의 사자였구려. 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했어요.”

“황공하옵니다. 무례를 저질은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아니오. 그대는 진실을 말했소.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욕심의 사자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거짓으로 겉을 꾸미고 살아가지요. 나의 이 전각과 식사도 욕심으로 인한 거요. 우선 이 사치에서 벗어나도록 해야겠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욕심의 사자인 것을 모르고 지내기 마련입니다.”

“내가 욕심의 사자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그대에게 상을 내려야겠소.”

미식왕은 신하에게 좋은 비단을 내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아니 되옵니다. 욕심의 사자는 그런 것을 받을수록 더욱 큰 욕심을 냅니다.”

“아니오, 젊은이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했소. 그것이 욕심의 사자가 아니란 증거요. 허허허!”

“욕심의 사자가 아니라도 그것을 받으면 그의 사자가 되고 맙니다.”

젊은이는 임금님에게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한 후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그 날부터 미식왕은 전각을 백성들의 쉼터로 내주었어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멀리하고 백성들과 똑 같은 음식을 먹으며 소박한 생활을 했어요. 백성들은 그런 보살왕을 모두 좋아했습니다.

▬이것은 기원정사에서 부처님이 해주신 어느 탐욕스러운 비구에 대해 한 이야기여요. 옛날 바라나시 범어왕의 아들 미식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 탐욕 때문에 죽을 뻔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 때의 미식왕은 지금의 부처님이고 젊은이는 지금의 탐욕스러운 비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이 글은 젊은이가 미식왕을 깨닫게 해주는 것으로 내용을 바꾸었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욕심을 갖고 있지요. 욕심이 있어 세상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그 욕심에 지배되면 명예도 지위도 한순간에 잃고, 자신을 망치기도 하지요. 존경받는 사람이 되자면 욕심의 사자가 되지 말고, 지성과 도덕심과 자제력으로 내 안의 탐심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제 260화 사자(使者)의 전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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