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산 김해진]제2회 불교영상포교대상 후보작품/태조산 각원사 전각과 경내 주변 풍경

 

 

 

 

 

 

 

 

 

 

 

 

 

 

 

 

 

 

 

 

 

 

 

 

 

 

 

 

 

 

 

 

 

 

 

 

 

 

 

 

 

 

 

[회원작품-글 곽영석, 사진/솔마루 최수남]노루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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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재-노루귀꽃]

                                       노루귀꽃

 

                                                                                                글/곽영석

 

집을 잃은 철거민촌 사람들

산비탈에 옹기종기

판자 집 지었다.

 

난로불은 무엇으로 지피지?

골목길 돌며

주워 모은 나무판자들

손수레만 보아도 따뜻한 겨울밤.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¹ 지나고도

산바람은 맵고

집을 잃은 사람들 안타까워

호롱불빛 닮은 노루귀꽃

덮고 자던 가랑잎 들고 활짝 피었다

 

 

*입춘(立春)¹:24절기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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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단체장및 일부 운영이사 보직해제-7월13일 창립기념일까지 현직유지

산하단체장및 일부 운영이사 보직해제-

                                   -본부 운영이사 및 산하단체장 보직 변경 3월20일자

 

  사무국에서는 최근 산하단체로 활동하다 독립한 '공무원불자연합'의 홍보이사를 맡은 이교엽 교수를 직무정지한데 이어 법인이 독립된 지장상조모임 '반야용선'의 상임이사와 '파랑새' 산사순례단 단장으로 선출된 이만호 선생을 본부 이사진에서 지난 해 2월10일부터 제외하였습니다

 단체의 정체성을 지키기위해 부득이 분리 독립된 단체의 임원을 맡고 있는 인사의 경우 운영에서 배재시킬 수 밖에 없음은 2009년 12월8일 시상식때도 공지한 사실이 있습니다.

  아울러 산하단체로 있다가 분리 독립한 '한국불교아동문학회'가 지난 3월 17일 새집행부 선출을 하였는바 , 임원으로 선출된 이사는 부득이 본부 운영에 참여할 수 없음을  통보하였으며, 오는 7월 13일 창립기념일까지 현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10일 새로 보직을 정하여 인쇄작업중에 결정된 일이라 이달 말에 배송되는 회보 201호에는 현직대로 사진과 약력이 수록되어 있음을 공지합니다.

 

대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하단체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유정위원장(실명 이계섭)

                                 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으로 선출사유

불교아동문학작가상 운영위원장 (신임) 정용원

                                  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으로 선출사유

당회 운영이사/출판간사  정명숙

                                  불교아동문학회 이사 선출 사유

당회 운영이사/대한민국청소년예술제 담당-김재순

                                   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으로 선출사유

당회 운영이사/행사총괄담당-박춘근

                                   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으로 선출사유

당회 운영이사/이성자

                                   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으로 선출사유

당회 운영이사/총괄 간사 이연수

                                    불교아동문학회 사무국장으로 선출사유

 

 

                                 불기2555년 3월 20일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회 이사장  초연 박용열

                                                               사무총장 백운 곽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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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품-글/전병호 사진/신상호]백두산 풀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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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상호, 사진소제/비로용담, 호범꼬리꽃]  

          백두산 풀꽃밭

                                                                                                   글/전병호(안성보개초교장)

 

풀꽃을 밟지 않고 가려고

발을 건너뛸 곳을 둘러보니

한 발 앞에는

비로용담이 춥다고 바르르 떨고

 

또 한 발 건너뛸 곳을 바라보니

호범꼬리가 나 여기 있으니 조심하라고

꼬리를 살살 흔들고

 

아무래도 안 되겠다

돌아 나가려다가 아차 발을 헛디뎌

두메구절초를 밟았다

 

두메구절초가 부스스 일어나면서

하얀 이를 내놓고 해맑게 웃는 거야

그게 얼마나 더 미안한지

 

갑자기 나는 발을 접질린 듯

겅, 중, 겅, 중, 깨금발을 뛰며

풀꽃 속에서 돌아 나왔다.

 

 

* 비로용담, 호범꼬리, 두메구절초 - 백두산 천지 근처에서 자라는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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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문화원]서울지역 찬불가 강습교실 안내-현재 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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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문화원에서 찬불가 교실을 운영합니다.

 

 법회의식 중에서도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찬불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 입니다. 합창단이 아닌 일반 불자님들을 위한 한시적인 제니스문화원의 특강으로 가장 사랑받는 의식곡,찬불가,천도가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모집합니다. 

 

 

@ 모집 요강 @

 

1. 모집 인원: 30명

 

2.자격 요건:  불자로서 찬불가를 사랑하고  배우고자 원하시는 모든분들                 

        

3. 모집 기간: 3월21일부터~3월31일까지

 

4. 강좌 기간: 4월4일,4월11일,4월18일,4월25일

                  5월2일,5월 9일, 5월16일,5월23일,5월30일

                  6월13일,6월20일,6월27일 3개월간 12번 강좌

 

5. 강좌 시간: 매주 월요일11시부터~12시30분까지 (쉬는시간10분)

 

6. 연습 장소: 서울 신림8동 538-14번지 보림빌딩2층 제니스문화원 스튜디오

 

7. 강좌 비용: 3개월 강좌비 9만원. 24곡교재비 (CD포함) 1만원

 

8. 문의 전화:   사무실 02-895-2549

  (기타 사항은 사무실로 부담없이 문의해 주세요. 친절히 안내해 드립니다)

 

9. 문화원 카페 :cafe.daum.제니스문화원

 

10. 배우실 찬불가 프로그램

 

곡목과 순서

<<의식곡>>

 

1.삼귀의...................작사.최영철 편곡.김동환

2.보현행원...............작사.정운문 작곡.정민섭

3.청법가...................작사.이광수,정운문 작곡.이찬우

4.사홍서원...............작사.미상 작곡.최영철

5.산회가....................작사.정운문 작곡.정민섭

6.새법우환영가.........작사.정다운스님 작곡.서창업

 

<<찬불가>>

 

7.우리도 부처님 같이....작사.맹석분 작곡.이달철 편

8.당신의 미소.............작사.손정윤 작곡.최영철

9.공심공채 둘아닌 노래....작사.대행스님 작곡.김동환

10.아름다운길..............작사.문정희 작곡.조광재

11.연꽃피어 오르리......작사.덕신스님 작곡.김회경

12.바람부는 산사.........작사.정목스님 작곡.정경천

13.정례올리고...............작사.김정빈 작곡.이상규

14.부처님의 사랑...........작사.춘호 작곡.최영철

15.참나를 찾아서..........작사.황청원 작곡.조광재

16.부처님은 이르시네....작사.장완영 작곡.김동환

17.부처님께 귀의합니다....작사.조용국 작곡.변규백

18.구름걷힌 달처럼...........작사.문정희 작곡.김회경

19.길을갑니다..................작사.문정희 작곡.김동환

20.흔들리면서 피는꽃.......작시.도종환 작곡.범능스님

 

<< 영가를 위하여 >>

 

21.고운님 잘가소서...........작사.정공채 작곡.조광재

22.사박걸음으로 가오리다.....작사.나태주 작곡.조광재

23.무상...............................작사.도신스님 작곡.도신스님

24.해탈의 기쁨..................작사.김송운 작곡.오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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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출사작품-석교 백두현/불교아동문학작가상수상자]제천 백운면 방학리 목장 주변 풍경

지난 봄에 찍은 박달재 사진 몇장 편집해 봤습니다.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전설의 박달재는 아니지만 박달령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에 위치한 한 목장의 전경이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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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벚꽃이 한창입니다. 뒷쪽으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박달령 고개와 이웃한 봉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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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에서 봄내음이 물씬 풍기죠? 머리 아플때마다 들러서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참, 괜찮은 곳인데...

멀지 않아 이곳에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선답니다. 달갑지 않긴 하지만 사람들에게 쓸만하다고 여겨지는 곳이란

언젠가는 개발의 열풍을 맞게 마련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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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저 초지위로 하얗게 눈이 내립니다.

정말 근사한 눈썰매장이죠, 작년 겨울엔 애들하고 저기서 눈썰매도 타고 고구마도 구워 먹었는데 괜찮은 추억으로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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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봉우리 뒷편으로 제천시에선 M캐슬을 유치한다고 법석을 떨고 있고

마을 주민들은 환경 파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꾸미지 않아도 이미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더많은 사람에게 그 아름다움을 제공하기 위해선 개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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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주민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반대하고 보는 것이 개발에 대한 단상인 것이 현실입니다.

산악형 콘도를 개발하는데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해를 끼치리라고 믿어지진 않지만

환경성 평가라는 것이 모르긴 몰라도 이런 간단한 느낌으로 단정할순 없는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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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벚꽃은 청풍보다 10일 정도 늦게 옵니다.

아마도 제천에서 가장 늦게 봄이 찾아 오는것 같습니다.

이때쯤이면 사진작가들이 모델을 데리고 하나, 둘 모여듭니다.

꽃을 찾아 모여드는 것은 나비뿐이 아닙니다.

더 기가 막히게 냄새를 맡는 것은 아마도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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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본능일 것입니다.

그것을 지키려는 마음 또한 본능일 것입니다.

본능은 언제까지나 순수하다고 믿습니다.

잃어버린 본능을 찾는것, 그것이 사람다운 사람의 모습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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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봄, 여름, 가울, 겨울 저곳을 찾고 있는데

남은 기간은 2년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모습을 잃기전에 눈내린 모습도, 단풍진 모습도 많이 찍어 놓으려 합니다.

물론 그땐 또 그때만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연출할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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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저곳이 고향같은 생각이 듭니다.

왜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편안한 마음을 갖게하는 것이 고향을 닮았습니다.

개발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편안함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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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라고 해서 반드시 옛스러울 이유도 없고, 토속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계를 반대방향으로 돌리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고향에 대해서 늘 그렇게 유도합니다.

 

등뒤 풍경같은 뒷산 능선따라

주인없는 들꽃들, 산수국, 산딸나무, 가득하고

문밖 개울가엔 물봉선화, 방아개비, 지천인 동네.

머얼리 천등산에 걸리어진 흰구름은

수수밭, 메밀밭과 사이좋게 어울리어

고향처럼, 내집처럼, 포근히 익어있고

집집마다 울타리에 운치있게 열린 박은

잊혀졌던  엄마처럼, 누나처럼, 다정하다.

히야 - 소설처럼 맑은 물과 높은하늘

만나는 사람마다 투박치만 정겨운 말.

 

어디 사람 사는곳이 도회지뿐이고  고향 뿐만이랴 

여기는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회원작품-백운 곽영석]돌 수레

 

 

                                               돌 수레

 

 

                                                                                                       백운 곽영석

 

남인도 순례 길에 만난

아름다운 돌 수레

멀리 카필라성에서

2500년을 굴러 이곳에 와 섰다.

 

 

수레 끌던 코끼리 쉬러 가고

그 자리에 아기 코끼리

법보(法寶)¹ 실은 돌 수레

어떻게 끌고 갈까

 

 

수레 앞에 서서 엄마처럼

두 다리 힘을 주다

'부처님, 부처님, 외쳐 부른다.'

 

 

 

*법보(法寶):부처의 가르침을 엮은 불경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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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품-글/권오삼(창립회원), 사진-운산]하늘나라 구름여행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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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운산]  

 

  하늘나라 구름여행사들에게

                                권오삼/창립회원


      하늘나라 비님들이

         여름철을 맞아

         땅나라로 여행을 오시네.


         주룩주룩 주르르 

         잇달아 무더기로 오시네.

  

         하늘나라 구름여행사 사장님들

         비님들을 보내실 때

         제발 한꺼번에 보내지 마시고 

         좀 나누어 보내세요.


         비님들이 한꺼번에 오시면 

         머물 곳 부족으로

         이곳 땅나라는 난리가 나니까요

 

[유치원포교교재-구연동화대본/곽영석 극본]방구쟁이 며느리(구연시간 9분)

 

*구연동화대본원고

                         방귀쟁이 며느리

                                                                                 곽 영석 극본

 

 

▣시작하는 말

 

 

NAR-우리 친구들 안녕! (냄새를 맡듯 킁킁거리며)아니, 이게 무슨 냄새지? 흠, 흠, 이게 무슨 냄새야? 우리 친구들은 냄새 안나요?

(귀를 모으고)예? 안 난다고요? 이상하다. 분명히 나는데…?

(자기 옷소매의 냄새를 맡다가)어머나! 내 옷에서…?

맞아, 아까 하얀 나비가 앉았다가 날아갔는데 나비가 뀐 방귀야!

으, 꾸리, 꾸리, 달콤한 꽃가루 방귀냄새야!

예? 나비도 방귀를 뀌느냐고요? 흫, 안 뀐다고 누가 그래요?

(미소)우리 친구들 궁금하죠? 그럼, 오늘부터 잘 들어보셔요. 알았죠?

오늘은 선생님이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를 들려줄 게요

잘 들어 보셔요.

 

 

▣본 이야기

 

 

NAR-들꽃마을 부자 할아버지가 며느리를 얻었어요.

얼굴도 예쁘고 바느질 솜씨가 좋기로 소문이 난 처녀인데 시집을 온 뒤로는 몸이 하얗게 마르기 시작했어요.(왼손에는 할아버지인형, 오른손에는 며느리 인형을 든다)웬일인지 잘 들어보셔요.

 

 

할아버지:(노인목소리로)아가, 네가 시집을 온 뒤로는 날로 몸이 야위어

가니 어쩐 일이냐? 어디 아픈 데가 있는 게냐?

 

 

NAR-할아버지는 걱정이 되어서 물었어요.

하지만, 며느리는 몹시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어요.

 

 

며느리:아버님, 저는 아픈 것이 아니라 방귀를 뀌지 못해 먹어도 소화

도 안 되고 병이 난 것이옵니다.

할아버지:(놀라며)아니, 방귀를 뀌지 못해 병이 나다니 그럼 방귀를 뀌

게 된다면 병이 나을 수가 있단 말이냐?

며느리:예. 아버님!

할아버지:(노그럽고 인자하게)허허, 그거야 뭐 어려울 게 있겠느냐? 네

가 병이 나을 수가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느냐? 부끄러워

하지 말고 어서 뀌 거라.

며느리:아버님, 제가 방귀를 뀌더라도 절대 놀라지 마시고, 혹시 날아

가실지 모르니 저 뜰 안에 있는 오동나무를 꼭 껴안고 계셔요.

할아버지:뭐, 오동나무를? 그렇게 해야 한다면 해야지. 오냐오냐 네가

나을 수만 있다면 내 무엇을 마다하겠느냐?

 

 

NAR- (팔목인형을 벗고 할머니와 임금님 모습의 손가락인형을 끼우며, 귓속말로 소근 거리듯)며느리의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집안 식구들을 모아놓고 말했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마루기둥을 잡고 앉고, 머슴들은 맷돌을 잡거나 돌절구 통을 잡고 앉았어요.

그러자 며느리가 방귀를 뀌기 시작했어요.

시장에서 뻥튀기 장사의 '펑!'소리처럼 큰소리가 나더니 이어 대포소리처럼 펑펑 울려 퍼졌어요.

그 소리에 지붕의 기왓장이 들썩거리고, 앞마당의 아직 덜 익은 호두가 후두둑거리고 떨어졌어요. 돌담아래 익어가던 대추들도 콩알처럼 떨어져 내렸어요.

마루기둥을 잡고 방귀소리에 두 바퀴나 돌다 쓰러진 할머니가 말씀하셨어요.

 

 

할머니:며늘아, 네가 매일 이렇게 방귀를 꾸어야 한다면 우리가 제 명에 못살겠구나. 마루기둥을 잡고 뱅글뱅글 돌다가는 정신을 놓겠다.

 

 

NAR-그러자 며느리는 다음날부터 뒷산 멍석바위에 올라가 바느질을 하며 방귀를 꾸었어요. 방귀소리에 산새들이 후두둑 떨어져 내렸어요. 산밤과 도토리도 쏟아져 내렸어요.

며느리는 산새들을 바구니에 주워 담고, 밤과 도토리를 가마니에 담아 이고 내려왔어요. 기운도 세서 두가마니를 머리에 이고 돌아왔어요.

들꽃마을 할아버지 네는 금방 부자가 되었어요. 마을사람들은 며느리가 하루 종일 앉아 일하는 산을 '방귀산'으로 부르기 시작했어요.

하루는 임금님이 이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임금님:(놀랍다는 듯) 그대가 들꽃마을에 사는 황 부자의 며느리이냐?

며느리: 예, 임금님.

임금님:(고개를 끄덕이며)그렇구나. 너도 알다시피 왜구들이 우리나라에 처 들어와서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구나. 네 지혜로 저 왜구들을 물리칠 방법이 있겠느냐?

며느리: 임금님 왜구들이 보이는 산위에 판자를 놓고 작은 돌멩이를 그 위에 쌓아주십시오. 제가 돌을 뿌려 왜구들을 쫒겠사옵니다.

임금님: 정말 왜구를 쫒아낼 수가 있겠느냐?

 

 

NAR-임금님은 병사들에게 일러 산위에 나무판자를 놓고 그 위에 작은 돌멩이를 소복하게 쌓게 했어요. 그러자 방귀쟁이 며느리는 병사들에게 모두 숨으라고 한 뒤 방귀를 꾸었어요.

산이 무너지듯 천둥소리와 함께 나무판자위에 쌓여있는 돌멩이들이 총알처럼 날아갔어요.

왜구들은 산위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돌멩이를 맞고 혼이 나서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바닷가에 이르러 배를 타고 도망을 치는데도 천둥소리와 같은 방귀소리 함께 바다위에도 돌멩이들이 비 오듯 떨어졌어요. 와, 왜구들이 모두 물러갔어요.

임금님은 방귀쟁이 며느리를 불러 칭찬했어요.

 

 

임금님: (손가락인형을 흔들며) 참으로 장하도다! 그대의 방귀소리로 왜구를 쫒아냈구나. 방귀를 참으려고 밤에도 등불을 켜놓고 바느질을 하던 마을 뒷산을 오늘부터 '천등산'이라 부르고, 마을이름을 천등리라

부르게 하라!

 

 

▣맺는 말

NAR-우리 친구들,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 잘 들었어요?

방귀쟁이 며느리는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했을까요.

그래요 방귀소리와 그 힘으로 돌멩이를 날려서 왜구를 쫒아냈지요?

도토리와 산밤도 떨어져 내리게 하는 재주도 있었어요.

그리고 임금님은 마을뒷산 이름을 '방귀 산'이라고 부르지 말고 '천등산'이라고 부르게 했어요.

방귀는 자연스러운 우리 몸의 현상이에요. 하지만, 아무 곳에서나 퉁퉁 방귀를 꾸면 안 돼요 아셨지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지도 연출의 말

준비할 인형은 손목인형 (할아버지 인형, 며느리 인형)그리고 손가락에 끼워서 구현할 임금님 인형, 할머니 인형으로 준비하고 나레이션을 맡을 구연자는 '이야기 아줌마' 복장이 좋은 것이다. 구연시간은 9분, 주제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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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제가사공모 입상작발표]2011년도 창작합창제 가사공모 당선작 발표/당선작 20편중에 11편 당회회원 작품 선정

2011년도 창작합창제 가사공모 입상작 발표

                              -총 20편중에 당회 회원 집필가사 11편 선정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효탄스님)는 지난 12일 오후4시 '2011년도 창작 합창제 발표용 가사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모두 20편의 가사를 선정하였다, 당회 찬불가위원회에서는 수준 높은 가사를 만들기 위해 현역 작가로 20년이상 詩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의뢰하여 28편을 모아 전달하였으며 심사결과 11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작곡가를 선정해 작곡이 완료되면 합창곡집으로 발간해 '전국 사암연합회 합창단'에 전달하여 불교합창제 지정작품으로 활용하게 된다.

  아래는 선정된 작품과 작가명이다.

 김정자 작시 '촛불이 되고 싶어요'

 백두현 작시 '목어소리'

 강용숙 작시 '꽃길'

 이은희 작시 '해탈', '마음의 문'

 전병호 작시 '구름에 물든 절', '산사로 가자', '대웅전 앞 겨울나무'

 정명숙 작시 '돌부처'

 전미숙 작시 '나의 룸비니'

 곽영석 작시 '무상(無常)'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회원출사사진-백야 유인현/제1회 영상포교대상 수상자]풍도의 야생화

풍도의 야생화 - 백야/유인현 님

  

 

 

 

 

 

 

 

 

 

 

 

 

 

 

 

 

 

 

 

 

 

 

 

 

 

 

 

 

 

 

 

 

 

 

 

 

 

 

 

 

 

 

 

 

 

 

 

 

 

 

 

 

 

 

 

 

 

 

 

 

 

 

 

 

 

 

 

 

 

 

 

 

 

 

 

 

 

 

 

 

 

 

 

 

 

 

 

 

 

 

 

 

 

 

 

 

 

 

 

 

 

 

 

 

 

 

 

 

 

 

 

 

 

 

 

 

 

 

 

 

 

 

 

 

 

 

 

 

 

 

 

 

 

 

 

 

 

 

 

 

 

 

 

 

 

 

 

 

 

 

 

 

 

 

 

 

 

 

 

 

 

 

 

 

 

 

 

 

 

 

 

 

 

 

 

 

 

 

 

 

 

 

 

 

 

 

 

 

 

 

 

 

 

 

 

 

 

 

 

 

풍도의 야생화 (2011/03/12)

 

풍도의 야생화와 데이트를 위해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떱니다.

동인천까지 전철로 다시 연안부두로 달려가서 풍도로가는 여객선을 탑니다.

9시20분에 출발 인천대교와 영흥대교의 교각 아래를 통과하여 2시간여만에 도착하는 풍도의 뱃길도

갈매기와 함께 하기에 볼을 스치는 차가운 해풍도 지루함도 잊습니다.

 

풍도에 도착 민박집에 들려 점심 식사를 끝내고 부지런히 뒷산의 야생화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합니다.

유난스럽게 추웠던 지난 겨울의 쌀쌀했던 날씨에도 봄을 맞는 노란 복수초와 눈이 시리도록 하얀 변산바람꽃,

아직은 조금 이른듯 꽃망울을 조금씩 터트리고 있는 연분홍과 보라색의 노루귀...

풍도의 계곡과 산야에 군락을 이룬 야생화들이 오늘도 찿는 이들의

발길을 마냥 반겨 주며 예쁜 자태를 뽑냅니다.

 

이번주까지는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고 다음주 부터는

노루귀가 앙증맞은 꽃잎을 펴며 포송포송한 솜털을 자랑 할것 같기에

이번 주말쯤 한번쯤 다녀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뱃길이 하루 한번 연안부두에서 오전 9시20분 출발하기에 몇개 안되는 민박은

가능하면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시고 도착하는 오후 시간과

다음날 아침부터 배가 출항하는 11시50분 .오전시간을

야생화와 데이트 시간으로 잡으시고

날씨가 좋은 날은 멋진 일출도 담을수 있지만 백야에게는 안개낀 아침을 맞아

일출을 담을 기회를 주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인쳔으로돌아 오는 뱃길에는 갈매기들 비상하는 멋진 모습을 앵글에 담을 수 있어

2시간여 뱃길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회원작품-글/강구중, 사진운산 남승인]대추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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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강구중


파랄 때는

보이지 않더니

열린 줄도

몰랐는데


햇볕을 먹고

바람을 먹고

잘 익은

대추 한 알


달빛을 마시고

별빛을 마시고

빨갛게 익은

대추 한 알


할머니

옛 이야기

언제나 나오는

대추 한 알

 

할머니 가신

이 가을

눈물처럼 가지에

빨갛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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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출사작품-운산 남승인]경기도 사능리의 단종비(정순황후)의 능 사능

 

 

 

 

 

 

 

 

 

 

 

[행사-산사순례단 파랑새]154차 산사순례당 정기 행사 종료

154차 산사순례단 정기 사찰 순례 행사 종료-차량 3대 67명 참석

 

산하단체 '파랑새'산사순례단 금년도 첫 사찰순례 행사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휴휴암과 주변 사찰을 돌아오는 행사로 모두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만히 종료되었다.

 시산제를 겸하여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이만호씨의 사회로 안전기원을 구하는 염불로 시작하여 화암사를 걸어서 올라가는 일정으로 중간에서 시산제를 가졌다.

 사무국에서는 차량 2대의 임차비만 지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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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품 전송자료3/13]부산에서 담아온 아름다운 홍여새의 모습

 

 

 

[사진-운산 남승인]아름다운 도봉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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