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야 유인현]제1회 불교영상포교대상 수상작품-순천낙안읍성풍경

남도여행 / 순천 낙안읍성 (樂安邑城)//글,사진─백야 유인현

순천 낙안읍성 (樂安邑城)

 

 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고려 후기부터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선 전기에 흙으로 쌓은 성이다. 조선 태조 6년(1397)에 처음 쌓았고,

『세종실록』에 의하면 1424년부터 여러 해에 걸쳐 돌로 다시 성을 쌓아 규모를 넓혔다고 한다.

 

읍성의 전체 모습은 4각형으로 길이는 1,410m이고

동·서·남쪽에는 성안의 큰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문이 있고,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성의 일부분이 성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성안의 마을은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당시 생활풍속과 문화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동서로 가로지르는 마을의 주 간선도로와 남문에서 뻗은 남문로가 T자로 만나

 이루어지는 낙안읍성의 건물배치와 도로는 하나의 자족도시로

모든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계획된 이상적인 읍성이다
낙안 읍성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 주는 가옥들뿐만 아니라 여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이들 중 15그루가 보호받고 있는 노거수로서, 낙안 읍성의 수백 년 세월을 증명하고 있다.

 

 노거수와 초가 지붕, 기와 지붕 등이 고풍스레 어우러진 낙안 읍성은 우리 민족의

옛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본향(本鄕)과 같은 곳으로 성내에는 관아와 100여 채의 초가가

 돌담과 싸리문에 가려 소담스레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옛 고을의 기능과 전통적인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서민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현재85세대 229명이 살고 있음)에도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전통문화로서, 낙안읍성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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