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민족문화예술대전 행사안내 ++[불교유치원 포교교재-구연동화 곽영석지음]앵무새 니코 이야기

2013년도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민족문화예술대전 행사안내

 

 아래와 같이 2013년도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민족문화예술대전을 개최합니다

*일  시:2013년도 720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장  소:서울 성북구 수유동 화계사 경내

*예술대전행사내용: 큰 주제:가족

 1.문학 부문(논술과 짓기)

 2.종합예술부문(연극, 마임, 춤, 구연동화, 악기연주, 사진)

*시상:대상-여성가족부장관상 6점,

         최우수상-청소년단체협의회장상및 (사)한국정신문화복지재단이사장상 

*심사위원:

 -문학부문: 유한준(시조시인:전조선일보편집부장), 장경(문학미디어 대표), 유정(음성동요학교장, 작사가), 박정숙(수필가),  강용숙(시인), 장지현(청소년소설가), 방자경(시인), 박춘근(수필가),박근칠(시조시인), 강구중(아동문학가), 오인자(시인), 허말임(시인), 김선화(수필가)

   간사: 정명숙(동화작가-청소년문화진흥원 사무1처장)

 -공연예술부문:최연식(극단 가교대표), 조승현(색동예술단장),오해균(세광음반 대표),노영준(TBS교통방송 음악감독), 서정일(문학의 집 운영위원), 정희태(사진작가-영상포교자료원이사)

   간사:최종숙(희곡작가: 청소년문화진흥원 사무2처장)

 

 

 

                                         2013년도 7월 16일

 

 

대한민국청소년민족문화예술대전 집행위원회 위원장

    (사)한국정신문화복지재단         이사장 청광 도각

 

 

제6회 대한민국찬불가요대상수상곡-조영근작곡 향심, 정율스님 가창

 

[유치원 포교교재-구연동화 곽영석 지음]사자신랑과 양 아가씨

*구연동화

                 사자신랑과 양 아가씨

                                                                                                                곽영석 지음 <!--[endif]-->

시작하는 말

우리 친구들, 사자 봤어요?

머리의 갈기털이 해바라기처럼 복슬복슬 나있고,

두 발을 치켜들고 ‘으르릉’ 하고 소리치면 모든 짐승들이 무서워 떨지요.

동물원에서 봤어요? 그래요, 사자는 짐승들의 임금님으로 불리기도 해요.

그런데, 양은 어때요?

그래요. 우리에게 젖도 나눠주고, 털도 나눠주어 옷감을 만들게 해 줘요.

양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면 평화스럽다고 말 하지요?

성질이 온순하고 다른 짐승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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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

옛날, 짐승들이 서로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때가 있었어요.

날아가는 새들이 나누는 이야기나 땅속의 쥐들이 나누는 이야기도 짐승들은 다 들을 수 있었어요.

이때 어느 숲속에 사자와 예쁜 양이 살고 있었어요.

사자는 하얀 구름솜 같은 털을 가진 양 아가씨를 짝사랑 했어요.

그리고 말을 하지 않았지만 양 아가씨도 황금갈기털을 가진 사자총각을 사랑하고 있었어요.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함께 지내고 싶었지만 서로 마주치면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 얼굴만 빨개져서 말을 못했어요.

그런 어느 날, 양 아가씨는 부드럽고 싱싱한 풀을 보았어요.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풀이다. 이 풀을 나만 먹을 수는 없어. 산기슭에 사는 사자에게도 나눠 줘야지.”

양은 그 맛있는 풀을 베어 사자에게 가져갔어요.

“사자님, 제가 맛있는 풀을 발견했답니다. 혼자서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좀 나눠 드리려고 가지고 왔어요. 맛만 보셔요.”

사자는 자기가 짝사랑하는 양이 아가씨가 풀을 가지고 오자 정말 기뻤어요.

선물보다도 그 선물을 자기를 위해 가지고 왔다는 말에 감격했어요.

“오, 정말 싱싱한 풀이로군요. 구름송이 같은 새하얀 털을 가진 양님이 이런 맛있는 풀을 드시니 날로 예뻐지시는 모양이군요.”

“예. 사자님도 이 풀을 드시고 멋진 털을 자랑해 보셔요.”

사자는 양이 자기의 갈기털을 칭찬하자 갑자기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평소에는 먹지도 않는 풀잎을 맛있는 것처럼 우적우적 씹어 먹었어요. 풀 비린내가 나는 각시 풀은 양에게는 맛이 있을지 모르지만 젊은 사자에게는 흙을 먹는 것처럼 입맛이 씁쓸했어요.

양 아가씨가 가지고 온 풀을 억지로 먹은 사자는 양에게 말했어요.

“양 아가씨, 저도 양 아가씨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떤 선물을 좋아하시나요? 무엇이든 말만 하셔요. 제가 구해다 드릴게요.”

양이 말했어요.

“선물이요? 저는 사자님이 주시는 것이라면 반짝이는 조약돌이라도 좋아요.”

사자는 양 아가씨도 자기 생각처럼 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그래서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사자는 강가를 어슬렁거리다가 물 사슴 한 마리를 잡았어요.

“옳지, 이 물 사슴 가슴살을 가져다주어야 하겠구나.”

사자는 물 사슴의 연한 가슴살을 베어서 양 아가씨에게 가지고 갔어요.

“흰 구름처럼 아름다운 양 아가씨, 당신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주 맛있는 물 사슴의 가슴살이랍니다.”

양 아가씨는 자기가 짝사랑하는 사자가 선물을 가지고 찾아오자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기를 보고 짐짓 놀랐지만 태연하게 말했어요.

“고마우신 사자님, 당신은 언제나 숲속의 짐승들에게 다정하군요. 힘들게 잡으신 사슴고기를 나눠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예. 마침 강가에 나갔다가 물 사슴을 잡았답니다. 예로부터 물 사슴고기는 양으로 쓰던 귀한 고기입니다. 양 아가씨에게 드릴 수 있어 저는 정말 기쁘답니다.”

사자는 양 아가씨가 어서 고기 맛을 보라고 채근했어요. 매일 풀만 먹던 양 아가씨는 사자의 말에 당황해서 할 수 없이 고기를 먹었어요.

“오, 고기 맛이 바로 이런 것이로군요. 정말 맛이 있어요. 감사해요 사자님!”

사자와 양은 그날부터 서로 아끼며 같은 숲 계곡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서로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만 있었어요.

“흥, 나에게 풀을 먹으라고 그 맛없는 걸 어떻게 먹어!”

양 아가씨도 말했어요.

“흥, 뭐 양에게 고기를 먹으라고?”

서로 싸우다 결국 둘이는 이혼을 하게 됐어요.

신부의 부엌에는 맛있는 고기가 산처럼 싸여있었어요. 그리고 사자의 방에는 양 아가씨가 날마다 베어온 싱싱한 풀이 침대 옆에 높이 쌓여있었어요.

둘이는 동굴천정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나는 상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구해다 주었는데도 왜 거들떠보지도 않고 으르렁 거리며 싸운 것일까?”

“정말 멋지고 늠름한 사자였는데?”

“정말 흰 구름처럼 고운 양 아가씨였는데?”

양과 사자는 자기들의 잘못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울면서 숲을 떠났어요. 그리고 사자가 사는 나라로 양들이 사는 나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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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 말

우리 친구들 잘 들었어요?

사자는 무얼 먹고 살지요? 뭐 풀요?

그래요 고기를 먹고 살지요.

그리고 양은요? 풀을 먹지요? 그런데 양은 자기에게 맛있는 풀을 사자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가져다주었어요.

또 사자도 양 아가씨가 자기처럼 고기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를 가져다주었어요.

하지만 어땠어요? 서로가 먹지 못하는 음식이었어요.

우리가 살다보면 이 사자와 양처럼 서로 입장을 모르고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이 많아요.

우리는 이 동화를 잘 기억하고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안녕, 우리 친구들, 다음 시간에 다시 봐요.*

 

[불교유치원 포교교재-구연동화 곽영석지음]앵무새 니코 이야기

*구연동화원고

                  앵무새 니코이야기

<!--[if !supportEmptyParas]--> <!--[endif]-->                                                                                                           곽영석 지음 

시작하는 말

우리 친구들, 앵무새 알아요?

그래요. 사람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흉내 내는 새에요.

'구관조'라고도 불러요. 열대지방에 사는 새이지만 깃털도 예쁘고 사람을 잘 따라 집에서 많이 기르고 있어요.

오늘은 찬불가를 부르는 '앵무새 니코이야기'를 들려 줄 거 에요. 잘 들어 보셔요.

본 이야기

어린이 법회를 지도하고 계신 효성 스님은 앵무새 한 마리를 기르고 계셨어요. 처음부터 기른 것이 아니라 어린이 법회 친구 중에 외국으로 이민 가는 친구가 함께 데리고 갈 수가 없어 스님에게 맡기고 간 거 에요.

"니코야, 오늘도 열심히 노래 배워 성불하세요!"

아침마다 효성스님은 창문을 열며 인사를 했어요.

"오늘도 열심히 배워 성불하세요!"

니코는 스님 곁으로 쪼르르 자리를 옮겨오며 인사를 했어요.

스님은 새장 문을 열고 물과 모이를 넣어주었어요. 이틀마다 하는 일이지만 언제나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는 니코가 스님에게는 친구 같았어요.

그런 어느 날, 니코가 살고 있는 절에 낯선 손님이 한 분 찾아왔어요. 떠돌이 약장수였어요.

약장수는 어린이 법회 친구들로부터 앵무새 니코 이야기를 듣고는 니코를 이용해 약을 팔면 장사가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옷도 단정히 입고 효성스님을 찾아갔어요.

단정히 절을 하고 스님께 여쭈었어요.

"스님, 안녕하셔요. 저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는 구름빵 가게의 주인이랍니다. 스님도 보시 좀 하셔요."

어머나, 약장수는 속에 마음을 감추고 보시부터 하라고 했어요.

"보시요? 필요한 것이 뭐가 있나요?"

효성스님은 약장수가 정말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이 절에서 무엇을 보시해야 좋을 지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거사님, 보시를 했으면 좋겠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스님, 스님의 어깨 위에 앉아있는 앵무새도 괜찮습니다. 앵무새를 주셔요."

"앵무새요?"

스님은 깜짝 놀랐어요. 앵무새를 달라니 앵무새를 팔아서 돈을 마련할 것이라면 절대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앵무새의 주인은 따로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앵무새를 팔아서 돈을 마련하려고 하나요?"

"해해해, 팔긴요. 앵무새를 주시면 앵무새가 저에게 복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스님은 앵무새 니코를 약장수에게 보시하셨어요.

약장수는 그 앵무새를 새장 안에 넣어 가지고 차를 타고 절을 빠져 나갔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절의 입구에서 약상자를 펼쳐놓고 소리를 쳤어요.

"불자님들 성불하세요. 여기 앵무새가 불자님들의 성불을 빌어드립니다. 말하는 앵무새를 보고 가셔요."

어머나! 이를 어떻게 해요?

니코는 그 날부터 약장수의 차를 타고 전국을 떠돌며 약을 팔았어요. 얼마 후, 니코의 이야기를 들은 효성스님은 불쌍한 니코를 찾으러 약장수가 장사를 한다는 곳에 달려 가셨어요.

머리를 꾸벅거리며 '성불 하세요'를 외치는 니코의 모습이 보였어요.

"거사님! 니코를 이용해 약장사를 하시려고 보시하라고 하셨나요?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는 구름빵 가게가 이것인가요?"

그러자, 약장수는 얼굴이 빨갛게 되어 고개를 푹 숙였어요.

스님은 니코를 안고 절로 돌아왔어요.

"니코야 미안해. 다시는 너를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이용하게 않을게. 미안 해."

니코는 누구에게 배웠는지 반야심경의 처음을 외워보였어요.

"마하반야 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서쪽하늘의 노을 바라보시던 미륵부처님이 앵무새 니코의 음성을 들으며 빙그레 웃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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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 말

우리 친구들, 이야기 재미있었어요?

약장수는 스님에게 왜 앵무새 니코를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앵무새 니코는 약장수를 따라다니며 무슨 일을 했어요?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것은 나쁜 일이지요? 특히 스님을 속여 돈을 벌려고 한 약장수, 그런 일은 정말 나쁜 일이에요. 알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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