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고는 지난 2011년 5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동요문화 활성화를 위한 국회 김성동 의원 주최 정책간담회' 기조 발제 강연 내용이며, 세미나 개최 후 10억원의 예산이 문화예술위원회에 복권기금의 일부를 배정(11월 20일)하여 2012년부터 일부 사업을 착수하게 되었다.
동요음악 활성화 및 유관단체 정부지원 방안
곽 영 석
(한국동요음악협회이사)
Ⅰ.들어가는 말
1.동요음악의 현황
어린이 음악은 어린이로 하여금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함께 어울려 스스로 협동과 자아를 깨닫게 하는 가장 익숙한 교육과정의 하나이다. 뜨게실 교실에서 출발한 프랑스의 유치원 교육이 그러했고, 네델란드와 스칸디나비아 제국의 취학전 교육과 취학 후 3년의 음악교육의 비중을 크게 두고 교육성취 목표를 설정한 것도 음악을 통한 또래집단의 협동성, 사회성을 진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7차 교육 과정 개편까지 음악교과의 편수는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새로운 곡이 삽입되었을 뿐 전래동요나 유아동요, 국악동요, 민요, 창작요 등 검인정을 포함해 322여 편이 소개되었을 뿐이다. 이것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된 동요곡 24,326편(작가의 사망, 월북, 소재불명으로 신탁이 해지된 2,012편 제외)을 기준(2011년 3월말 현재)으로 하면 1.3%에도 미치지 않는 비율이다.
그동안 공영방송에서 어린이 오락프로그램의 하나로 신작창작동요를 발표할 수 있는 창작동요제가 경영상에 문제로 폐지가 검토되고 있고, 1995년 6월 지방지치법 시행과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테마를 정해 시행하던 창작동요제도 충남 금산군의 창작 동요제를 비롯해 26개 지역에서 1996년부터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현재는 전국 기초 232개 지방자치 단체 중에서 광명시와 춘천시 평통자문위원회 성남시 등 20여개 지방 자치단체와 음악동호인이 주최가 되어 시행하는 동요제등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치단체의 동요테마공원 조성노력으로 특기할만한 사례로는 충북 음성군이 국립음성동요학교(학교장/유정)를 개관하고, '맴맴 동요테마 마을'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경기도 이천 군이 동요박물관 개관계획을 발표했으며,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광역시가 동요테마마을 조성을 위한 기초 조사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 음악 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유관 단체 활동을 보면, 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동요음악협회(회장/오세균)'를 비롯하여 법인단체인 '한국동요문화협회', '동요 사랑회(회장/류지원)', '울산동요사랑회(회장/우덕상)', '동요사랑'등 16개 단체가 활동 중이며, 작사, 작곡, 가창지도에 참여하고 있는 인구는 1천7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동요음악을 주제로 한 인터넷 카페 192단체의 가입한 동요인구는 22만 5천 4백여 명에 이르고 있다.
어린이 음악의 발전은 공중파 방송의 어린이 오락 프로그램의 안정적 편성에 기초하는데도 현재의 공중파 방송의 편성방침은 점차 축소지향 형태로, 개편 때마다 제외되고 있으며, 그 이유의 하나가 스폰서가 선호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들고 있다는 점이다.
2.현실적 대안 요지
이에 대한 대안으로 1.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의무편성시간을 정책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방송법 개정 2.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기존의 방송사가 제작 방송한 프로그램 CF 및 스파트 광고료로 조성된 방송발전기금의 사용에 있어 어린이청소년프로그램 제작시 프로그램 세일광고 없이 지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3,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복권기금(복권 및 복권 기금 법 제23조 제3항 제4호)을 문예 진흥기금으로 전입 받아 시행하는 복권기금 예술 사업에 어린이의 인성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창작동요 발표 및 제작 지원 사업을 포함시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3. 국내 창작동요제의 현상(現想)
국내에서 열리는 창작동요제의 현황을 살펴보면 연중 20여개 단체에서 기획 열리고 있으며, 발표되는 작품은 13편-30편 내외로 연간 400여 편이 작품이 이 대회를 통해 새로 선보이고 대회 참가를 위해 창작되고 있으며, 순수 동회인들의 발표로는 한국동요음악협회 회원들이 창작동요집 악보집(60편 내외)과 창작음반(20편 내외)을 제작하는 것이 두드러진 활동이며, 울산동요사랑회가 국악 관현악을 이용한 국악동요창작 발표(연 30편 내외)와 부산지역을 무대로 동요사랑회가 창작동요 30여 편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그리고 전국 창작동요 제에서 입상한 곡만을 대상으로 창작동요 제를 개최하는 자치단체도 있고, 이미 발표한 기성곡을 자유곡으로 동요 제를 개최하는 가하면,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들이 자라고 불러온 각국의 동요를 부르는 잔치인 다문화가정 동요축제도 동요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미 문화방송이 창작동요 제를 폐지하였고, KBS마저 광고수익에 따른 경영상의 이유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양 방송사의 주축으로 20여 년간 이어져온 창작동요음악의 맥이 사실상 끊길 우려마저 예상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 단체에 의해 지역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창작동요 제는 지역특성과 대회 특성을 강조한 내용의 가사를 요구하고 있어 순수 창작요의 발굴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동요제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①상금이 기존의 방송사보다 크게 상향조정되어 있으며, ②가사의 길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③형식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점, ④독창이나 중창, 합창을 참가자에게 일임한 대회규정에 작곡이나 가창지도를 하는 지도자들의 관심을 촉발 시킬 수 있었기에 그나마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작 동요제 현황
(2011년 12월 20일 현재)
창작동요제명 |
시기와 개최연도 |
발 표 작 품 수 |
예산(자치단체) |
비 고 |
울산창작국악동요발표회 |
7월 |
30편 내외 |
울산동요사랑회 | |
새노래동요세상 |
4. 12 |
20편 내외 |
한국동요음악협회 | |
금산창작동요제 |
9 |
15편 내외 |
금산군청 | |
동요사랑큰잔치 |
10 |
30편 내외 |
동요사랑회 | |
kbs창작동요제 |
11 |
15편 내외 |
kbs | |
bbs어린이청소년 창작동요제 |
5 |
20편 내외 |
BBS불교방송 | |
캥거루창작동요제 |
9(2002) |
30편 |
어린이음악연구회 | |
국악동요제 |
8(1986) |
10편 내외 |
국립국악원 | |
전국봄나들이동요제 |
5(2007) |
12편 |
음협안동지부 | |
새싹동요제 |
5(2007) |
20편 |
2500만원 |
국립대전현충원 |
금산가족사랑동요제 |
10(2008) |
11편 내외 |
금산인삼축제위 | |
옥천짝짝쿵동요제 |
11(2008) |
15편 내외 |
정순철기념사업회 | |
고향의봄창작동요제 |
4(2008) |
15편내외 |
창원MBC | |
제천청풍동요제 |
10(2007) |
13편 내외 |
한방바이오엑스포위 | |
무주반딧불동요제 |
6(2000) |
15편 내외 |
무주군 | |
평화통일창작동요제 |
12(2010) |
16편 내외 |
춘천MBC | |
KBS제주어창작동요제 |
7(2011) |
10편 내외 |
제주KBS | |
부천전국따르릉동요대회 |
8(2003) |
13편 내외 |
부천문화원 | |
강진청자동요제 |
8(2008) |
15편 내외 |
강진군청 | |
문화재사랑창작동요제 |
2(2011) |
15편 내외 |
한국문화재청 | |
전주KBS열려라동요세상동요대회 |
5 |
16편 |
전주KBS | |
전국병아리창작동요제 |
9(2011) |
20편 내외 |
경기,이천시 | |
서덕출창작동요제 |
4월 |
13편 내외 |
1500만원 |
KBS부산창작동요제 |
13편 내외 |
KBS부산 | ||
목일신창작동요제 |
10월(2010) |
10편 내외 |
민예총 고흥군 | |
그린스타드창작동요제 |
6(2010) |
10편 내외 |
1500만원 |
환경부 |
대교어린이TV음악콩클대회 |
10월(2011) |
10편 내외 |
||
초록동요제 |
4월(1985) |
서울YMCA | ||
대전일보대전방송창작동요제 |
7월(2006) |
20편 내외 |
대전일보 | |
성남창작동요제 |
12월(2002) |
15편 내외 |
성남음악협회 | |
가을들녘동요제 |
10월(2009) |
10편 내외 |
김제시 | |
함평나비사랑동요제 |
5월(2005) |
16편 내외 |
함평군 | |
용인시창작동요제 |
5월(2007) |
7편 |
용인음악협회 |
Ⅱ. 동요음악의 매체 이용현황과 활성화 방안
1.자유학습의 날 지정과 어린이 방송시간 확대개편
교육부가 초․중등교육과정에 '자유학습의 날'을 지정하고, 매주 수요일을 특기적성을 살리고 교과와 연계한 주체적 자율 활동을 지정한 것은 73년 6월이다. 이와 함께 일선 학교에서는 음악부문에 국악과 현악기를 연주하는 특기 적성반등 1개 학교에 10개 이내의 특기 반을 자율적으로 편성하게 하였으며, 체육이나 문예반 구성도 책읽기 행사의 일환으로 적극 장려되었고, 현재의 방과 후 학습과 같은 지도과정이 이미 30여 년 전에 의무적으로 시행하였다는 사실이다.
유신정치 지도이념 중에 사회 교육 및 자기 계발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선행한다는 취지에서(국민교육헌장 구현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을 이때만큼 확실히 집권 정부가 정립한 적은 없다고 본다.
이 무렵, KBS가 국영에서 공영(방송공사/1973년 6월)체제로 바뀌었으며, 정책 홍보 일환의 대국민 계도 방송이 주축을 이루던 편성지침이 시행되던 시절이 있었다.
이듬해인 1974년 6월 9일 KBS가 유신정치 지도이념구현을 위한 전체 방송프로그램의 교양화를 선언하고, 텔레비젼과 라디오 프로그램의 개편을 단행했는데, 이중에 두드러진 사항은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을 부럭으로 묶어 교양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히게 했다는 사실이다.
그 내용을 보면, 특정 요일에 편성하던 어린이 오락프로를 요일별로 독립하고 청소년들의 문제를 다룬 '젊은 세대', '사랑의 봉사', '청소년음악회' 와 주 2회의 공개방송 '누가누가 잘하나', '우리들의 새 노래'등 주간 편성 지침 상에 17%(어린이 오락 9.2%, 어린이교양 8.2%)를 의무편성하게 하였다. 이러한 지침상의 조건은 MBC가 15.4%(어린이 오락 7.5%)를 5공화국 군사정권 출범 직전까지 유지했는데, kbs의 경우 프로그램별 다양화지수는 당시 136으로 이때부터 점차 낮아져서 다양한 편성이 이루어졌다. 방송사의 언론 통폐합으로 방송구조 개혁과 공영방송 제도를 택하므로 제도적 변화가 발생한 1981년의 프로그램 다양화 지수는 103으로 텔레비젼 채널의 경우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유형별로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지만, 84년부터는 특정 프로그램이 집중 편성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것은 80년 12월1일부터 선보인 텔레비젼 칼라방송이 변화를 추구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편성기준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때의 KBS1-TV의 경우 어린이 오락방송은 전체 편성대비 15.6%으로, 어린이오락 방송이 6.7% 어린이 교양이 8.9%, KBS2-TV는 전체 편성대비 어린이 오락 10.3% 어린이 교양 7.8%으로 18.1%를 편성했으며, 문화방송은 어린이오락 8.5% 학교/학습교양 6.5%를 편성해 15%를 유지했다. 그리고 광고방송의 일부만 어린이 청소년프로에 허용하였다.
현재의 편성비율을 보면, 공중파 방송의 경우 어린이 오락방송을 교양을 포함해 5.2%에 라디오는 5%로 10%이상 감소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방송 경영상 스폰서가 따르지 않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폐지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국가관이나 미래 교육을 위한 제도적 접근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어린이 오락 프로그램(현재는 유아만화영화도 어린이 오락으로 구분하고 있음) 시간의 확충만이 다양한 어린이들의 욕구를 소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라디오 10%, 텔레비젼 14%의 의무편성 비율을 방송법에 명문화하면, 광고주의 압력에 의해 프로그램의 폐지와 어린이 시간을 단축하는 일은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체가 다양화 되고 특정 연령층을 시․청취자로 하는 유선TV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학교방송이나 어린이 방송의 활동을 지원하여 이 문제를 개선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영방송은 시청료와 방송발전기금을 상당부문 제작비로 충당하고 있으므로 국민재교육차원에서라도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공중파 방송의 역할은 그 기대가 크다는 점이다.
2.방송경영수지상 어린이 시간 편성 문제 해결방안
현재 교육방송(EBS)의 해외 로케방송이나 일반 공중파의 기획프로그램은 대부분 편당 수억 원의 방송발전기금을 받아 제작하고 있다. 각 방송사가 오지 프로그램 여행이나 베낭여행 안내 프로그램이 국민 선도의 좋은 프로그램인지는 시․청취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불필요한 재원의 낭비라는 지적도 많다는 사실이다.
광고공사가 적시한 지난 2010년도 방송광고 류형별 광고 현황을 살펴보면, 어린이 청소년을 주 구매자로 한 상품(빙과류, 과자류와 우유등 유제품, 식품류와 청소년아동복, 가구, 휴대폰과 노트북을 비롯한 전자제품, 기타 등)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고 광고수입의 내용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보면, 방송광고의 대부분을 청소년 어린이를 소구대상으로 하여 판매를 하고도 그 대상인 청소년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로 반증한다.
방송경영자가 프로그램 광고 문제로 어린이 시간 축소 및 어린이교양프로그램을 폐지할 방침을 고집한다면, 어린이 청소년을 주 구매대상으로 하여 거둬들인 광고수입과 이를 기반으로 마련된 방송발전기금을 무상으로 어린이 청소년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3.복권기금으로 운영하는 문화예술사업 지원에 관한 제언
2004년 제정된 복권 및 복권기금 관리법(통합 복권 법)에 따라 복권기금 적립금은 법정 배분사업과 공익사업으로 구분하여 공공을 위한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3월 현재 복권기금 누적 금액은 11조 7천억 원 대로 복권 판매금액의 40%가 기금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나머지 60%가 판매수수료와 당첨금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의 근거와 목표는 복권 및 복권 기금 법 제23조 제3항 제4호에 의거 국무총리복권위원회에서 이 기금 중에 일부를 문예 진흥기금으로 전입시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여 지방 시도의 문화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을 지원하는 국고와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 측면을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 간의 역할 분담 원칙에 의거 국민 문화 향수권 신장을 정책적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시도별 복권기금의 법정 배분금을 살펴보면, 2011년도 복권기금의 법정 배분사업 지원규모 총 3천 611억 6천 300만 원 중에 제주특별자치도가 2천 9백여 억 원으로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623억 6천 200만원보다도 많다.
아울러 복권기금의 집행감독기관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복권기금을 받아 시행하는 '복권기금 나눔 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을 비롯하여 문화예술위원회가 각 지역자치단체에 배정한 프로그램 중 올해의 예술상이나 예술축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문예 학술지에 발표된 작품이나 논문 중에서 분기별로 심사를 거쳐 원고료를 지원하는 문학예술작품의 우수 작가지원금도 복권 기금의 일부로 지원되고 있다.
현재 복권 기금 중에 문화예술위원회로 이첩되어 각시도로 지원되는 사업별 내용 중에 음악관련 사항을 살펴보면, 금년(2011년)도의 경우 국악단체창작활동 지원공모사업(1개 단체에 500만원-1500만원 지원)을 비롯하여 지역오페라단 공연 제작에 필요한 제작 실비 전액을 지원하고, 창작 팩토리 뮤지컬 시범공연공모사업에는 6개 팀에 편당 150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음악활동에는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소년 문화 활동 진작과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 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지만 가시적 지원책은 없다.
따라서 어린이 청소년 음악활동을 지원하는 음악인의 창작활동을 진작시키고 수준 높은 동요음악의 창작을 위한 창작금고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지역별 창작 동요음악회를 정례화 하고, 예산을 복권 기금에서 직접비로 지원하는 방안이 현재의 대안 중에 우선 검토할 과제로 판단한다. 또한, 유관 단체를 선별하는 요건으로, 3년 이상 창작활동과 발표회, 교육지원 사업, 음반의 출시 등 가시적 성과가 있는 단체를 선정하고, 법인이 수익사업을 목적사업으로 한 단체의 지원은 배재하는 조치도 필요할 것이다.
지역별 동요음악회 단체에 지원이 필요한 적정금액을 표기하면, 광역자치단체와 도청소재지별 1개 단체 또는 자치단체를 지정하여 창작동요발표에 필요한 직접비 즉, 작사, 작곡, 가창지도와 음반제작 및 악보집 제작비, 그리고 발표회에 직접비로서 무대대관, 조명비, 방송녹음 설비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총예산은 16개 광역시도와 유관 단체 6개 단체에 5천만 원씩 1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예산의 직접 지원을 위한 방법은 ①현재의 '복권나눔 문화사업(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사업)' 예산중에 일부를 분배할 수 있도록 하거나 ②문화예술위원회의 음악프로그램 지원 사업 중에 예산 일부를 조정, 증액하여 지원하는 방법 ③각 지방자치단체의 지방 자치예산 중에 문화체육공보분야의 예산을 전용하는 방법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으나 ③번의 시안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자치단체가 많아 실현의 구체성이 희박하다.
Ⅲ. 정부 지원 예산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동요음악 프로그램
공중파 방송의 의무 편성시간 주당 10시간(안)은 종일 방송 체제의 현 실정으로는 큰 무리가 없는 편성이며, 매체의 다변화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음악을 통한 어린이 문화운동은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안이 수용되었을 경우, 동요음악을 겨루고 발표할 수 있는 노래자랑시간과 신작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우리들의 새 노래'를 비롯한 퀴즈, 드라마, 공개 방송 등 다양한 오락 교양프로그램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지방 자치단체가(자체 예산) 지역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30여개 동요제 '무주반딧불 동요제', 창원의 '고향의 봄 동요제', '서덕출 동요제', 전국어린이가을들녘동요제',성남시 창작동요제' 광명시 어린이동요제', 춘천시의 '통일기원창작동요제'를 비롯한 지역동요제와 별개로 국가와 민간단체의 재정 지원으로 진행하는 국립 음성동요학교의 다문화가정 동요제와 종교방송의 창작동요대회는 또 다른 축제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역별 창작동요의 발표와 작품 금고(기금 20억원-재원염출=복권기금)를 마련한다면 창작인의 의욕을 진작시키고, 수준 높은 음악을 보급하여 유행가요에 물든 동심을 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주요사업의 내용
1.대한민국 창작동요문화제-년 1회
2.지역 문화재와 특산물 등 지역 특성을 동요로 만든 '내 고장의 자랑'
전국 8개 권역으로 나눠 3개지역을 특성화한 창작동요제 예산 지원
3.창작동요 제작사업/창작동요금고
장르별 100편씩제작 ①창작동요 ②국악동요 ③환경동요 ④인성동요 ⑤유아동요등 연 500편 제작 보급
4.대한민국 어린이합창 율동제-년 1회
5.우수동요음반제작 및 정비 보급
6.어린이 작곡대회-현재 한국동요음악협회가 진행 하고 있는 사업
7.어린이창작 뮤지컬경연대회개최
Ⅳ. 결 론
어린이와 청소년은 미래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다. 역사교육의 주체가 해외유학파에 좌지우지 되던 시절 우리의 역사보다 서양사를 중시하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좌파 이념교육이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 혼돈의 역사와 가치관을 가르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우리 교육의 참담한 현실이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바람직하지 못한 국가관의 인식, 다문화 가정의 확산과 저 출산에 의한 독자아동의 인성 교육 부재로 빚어지는 사회문제의 갈등은 점차 국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장차 사회적 비용 지출이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동요는 이런 문화적 갈등과 세대 간의 부조화에 틀을 깨고 다 함께 한마당으로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도구요 화합과 협동의 촉매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현재의 동요운동을 주관하는 유관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방 분권 자치 행정의 바람직한 청소년운동의 모델로 지역 창작 동요제 행사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요구에 의한 대안으로, 동요운동의 활성화를 선도할 공중파 방송의 적정 의무편성 제도를 마련하고, 복권 기금이나 문화예술위원회의 정부 기금지원 비용 중 일부를 조정하여 동요음악의 제작과 발표, 출판 업무를 정부가 측면 지원하므로서 어린이 문화 운동의 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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