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하 정희태(2회영상포교대상 수상자)]미국 등골나무 개화 풍경

 

 

 

 

 

머지않아 무서리가 내릴지도 모르는 때 늦은 계절에 제철이라도 만난 듯 하얗게 꽃 피우는 이꽃을 아시나요?실은 저도 매우 궁굼했습니다, 올림픽 공원에 가도, 남한 산성에 가도,하늘공원에 가도 이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서지요

마침 내 알았습니다, 먼 나라에서 온 귀화식물 "미국 등골나물"이랍니다

 

 

뭐 그다지 이쁘지도 않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한 게 있어야지요,

하나하나야 보잘 것 없는 꽃이지만 수천 수만 송이의 하얀꽃이 마치 메밀꽃처럼 피어 있으니까 비로소 눈에 들어 옵니다

 

 

남의 나라 땅을 고향 삼아 이렇게 번성하다니...

나무 그늘을 좋아하는 습성대로 웬만한 숲의 나무아래를 거의 점령해 버린 것 같습니다

 

 

이로운 식물인지 해가 되는 식물인지 알지 못하지만, 가끔 벌이 앉아 있는 것을 보니... 벌 몇통 가져다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보아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으로 좀더 가까이 사랑의 마음으로 들여다 봅니다

그랬더니, 여태까지 보았던 꽃이 아니고 제법 보아 줄만한 소박한 꽃입니다,세상에 의미없고 없어야 할 생물은 없나 봅니다,

어린시절에 그 징그러운 애벌레들과 쐐기벌레들이 숲에 있어야만 아름다운 나비가 태어난다는 것을 아주 후에야 안 것처럼...

 

 

[수필산책]김종상 부이사장-호수와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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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호수와 강물

                                                                 김종상/부이사장

 

 

 

요사이 아이들을 보면 날이 갈수록 들뜨고 소란스럽다. 본래의 우리 정신문화나 생활 모습은 이렇지 않았다. 옛 사람들이 말하던 서양 오랑캐문화가 들어오면서 우리의 정서가 그렇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일에는 어떤 경우나 양면성이 있으므로 들뜨고 소란스러운 생활 태도에도 장점이 있다지만 그로 인해 교육현장에서는 학습생활에서의 집중도와 안정성을 크게 걱정하게 되었다. 원래 우리의 정서는 들뜨고 소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고요(靜淑)였다. 방안에서 하는 이야기가 창호지를 스며나가서는 안 되고 걸음도 발소리를 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식사를 할 때도 잡담은 물론이고 수저소리를 내지 않았고 자세는 언제나 은근하고 조용했다. 자유분방해야 할 요사이 아이들에게 애기부처 같은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라고 하면서도 소란스러움은 오랑캐들에게나 있지 우리에게는 용납되지 않았다. 모든 의식이 은근과 고요였다. 은근과 고요라야 깊은 신뢰가 간다.

‘사랑’이란 ‘생각’을 뜻하는 말이다. 누구를 생각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뜻이다. 생각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은근한 마음의 상태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있어 사랑이란 요란하지 않은 내밀한 것이었다. 혼자만의 은밀한 심중(心中)이었다. 그런데 이러했던 사랑도 언제부터인가는 가시적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생각만으로는 서로에게 와서 닿는 것이 부족했다. 직접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해야만 그렇구나 하게 되었다. 생각으로 하는 사랑은 내재적인 고요함(靜)을 선호했던 우리 본래의 정서이고, 말이나 행동으로 하는 사랑은 외향적인 실행성(動)을 중히 여겼던 서양 쪽의 정감이다. 사랑에도 우리 본디의 정서인 은근과 고요가 밀려나고 서양의 정감인 직접적인 행동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고요함, 은근함보다 요란함, 행동함을 더 중히 여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성간에 오가는 정도 마음으로 생각만 하기보다 행동하는 것이 보다 실제적이고 명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행동을 앞세우다 보면 그 주초가 되는 마음이나 생각이 부실할 수도 있다.

세상에서 부부간에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민족일수록 이혼률이 높다는 말이 있다. 단순한 우스개로만 받아넘길 수 없는 말이다. 옛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물론, 오래도록 떨어져 있다가 만나도 그 동안 보고 싶었다거나 그리웠다는 말을 하는 법이 없었다. 그래도 대부분이 백년해로를 했다. 그런데 남녀간의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오늘에는 부부간에 이혼률이 높아만 가고 있다. 말과 행동이 앞서는 삶에는 속으로 생각하는 고요의 정서가 깊이 뿌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요의 정서에는 드러나지 않는 깊이가 있지만 성급한 행동은 경박하고 신뢰감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강(江)물도 행동하는 흐름이 아닌 고요한 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水)나 호(湖)라는 글자를 붙여 불렀다. 일테면 삼국시대 중기까지는 강(江)을 수(水)라고 했다. 압록강은 압수, 대동강은 패수, 청천강은 살수였고 한강은 아리수(阿利水)였다. 그 후에는 아리수가 한수(漢水)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는 다시 호(湖)로 이름하여 불렀다. 지금의 동작동 앞 명수대를 기점으로 하여 동쪽은 동호(東湖), 서쪽은 서호(西湖)라 했다. 압구정 쪽 동호대교의 이름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부르던 그 쪽 한강의 옛 이름을 딴 것이다. 그리고 명수대 서쪽으로 마포, 강서, 김포를 흐르는 한강은 서호(西湖)였다. 여의도와 선유도는 서호 가운데에 떠있는 섬이었고, 순교성지 잠두봉과 당나라 상인들이 살던 마을 당인리(唐人里), 무역선이 드나들던 삼개(麻浦)와 버들꽃나루(楊花渡), 허준의 사적지 구암과 권률의 전적지 행주산성 등은 모두 서호가에 있는 사적지다. 흐르는 강은 움직임(動)이고 소란스러움(騷)이므로 우리 조상들은 괴어있음(靜)의 고요(寂)를 선호해서 수(水)나 호(湖)로 이름 붙이고 그 고요의 풍광을 예찬하며 선비의 성정을 가꾸어 왔던 것이다.

고려 충숙왕 때 명신 한종유(韓宗愈:1287~1354)는 동호(東湖)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지금의 옥수동 앞 섬 저자도(楮子島)에 은거했고, 조선 말엽 백두시인(白頭詩人) 정초부(鄭樵夫)는 그 곳의 풍경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東湖春水碧於藍(동호춘수벽어람) 검푸른 동호의 고요한 봄 물결 위로

白鳥分明見兩三(백조분명견양삼) 흰 물새들 끼리끼리 떼지어 노닐더니

楺櫓一聲飛去盡(유로일성비거진) 노 젓는 소리에 놀라서 날아가버리고

夕陽山色滿空潭(석양산색만공담) 석양의 산그림자만 빈 물에 가득하다.

<東湖詩의 一部>

 

조선 성종 때 성리학자로 영남학파의 종조(宗祖)라 불리는 김종직(金宗直:1431~1492)도 서호(西湖)의 풍광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 가만히 읊조려보면 고요를 선호한 옛 선비들의 고고한 정신세계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그려진다.

 

把酒西湖匕(파주서호비) 서호에 배 띄우고 술잔을 기울이며

吟詩日抵年(음시일저년) 저무는 황혼 속에 시 한 수 읊으니

天涯窮度鳥(천애궁도조) 새들은 아득히 하늘 끝을 날아가고

林抄認炊烟(임초인취연) 머얼리 숲으로는 저녁 연기 서리네.

<楊花渡卽事의 一部>

 

그 밖에도 조선 중종 때 허강(許橿)은 서호별곡(西湖別曲)으로 양화도(楊花渡), 망원정(望遠亭), 잠두봉(蠶頭峰)을 비롯한 서호팔경(西湖八景)을 노래했다. 모두가 고요의 정서로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정서가 사라졌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그것을 느낀다. 요사이 아이들은 영악스러운 반면 소란스럽고 집중력이 약하다. 그래서 갈수록 교육이 힘든다. 수업 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끝나는 신호만 울리면 선생님이 설명을 하는데도 책을 덮고 일어서는 것이 보통이다. 조금이라도 더 가르치려고 시간을 끌면 자유 시간을 요구한다. 자유는 억압의 상대개념이다. 공부를 억압이라고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그래서 마이크 수업이 늘어가고 있다. 교수 용어는 촉촉하게 물기 젖은 육성이라야 사랑의 교감이 이루어져 감화를 주는 법인데, 소란스러운 아이들에게 육성으로는 전달이 잘 안 되니 마이크를 잡게 된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실내에서는 조용히 걷고 작은 소리로 말하기」를 수없이 되풀이하지만 ‘소귀에 경 읽기’이다. 학습 생활분위기는 어디까지나 정숙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원래의 우리 정서인 고요(靜淑)의 생활을 습관화시켜야 교육도 사회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공지]제18회 찬불가요가사 현상공모 당선작 발표-출가외 3편 선정/시상식 12월10일경

제18회 찬불가요가사현상공모 당선작 발표

             -2/4분기 3/4분기 응모작에 대한 심사결과

                                             -총 응모작 73편 중 당선작 4편 선정

제18회 찬불가요가사 현상공모는 전반기 창립 제30주년 기념 산하단체가 지난 일년동안 가려 뽑은 수상자에대한 시상식을 마치고 2월 20일부터 공모가 시작되었다. 예심은 접수와 동시에 작사 작곡가가 임원회의를 여는 당일 작곡여부를 검토하여 본심 회부 여부를 결정하였으며, 작곡과 함께 제출된 원고는 기존의 찬불가나 불교가요의 범위를 침해하지 않았는지 표절 여부등을 검토하여 본심에 회부하였다.

기간중에 접수된 원고는 모두 73편이었으나 이미 다른 출판물에 수록되었거나 음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22여편이 접수되어 이 원고를 가려내고, 이번 공모부터 접수하지 않는 사찰가 가사도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예심에서 본심으로 올려진 작품은 43편으로 아래와 같이 4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수상작가에게는 원고료 20만원과 상패 그리고 반야심경 6폭 병풍원고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10일경 7개부문 32명의 수상자(자원봉사대상중에 근로면학부문과 재활도우미부문 5명은 9월15일 시상)와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찬불가요가사공모 수상작및 수상자 면모

*찬불가 부문

자용스님작시 (상주 도림사 주지)-출가외 1편(작곡된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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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용스님 약력

''57 경남 거창출생,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기악과 졸업(피아노 전공)

.중등음악교사.보육교사.복지사 자격증 소지

.출가전:중등음악교사&피아노학원 원장

출가후:삼화 어린이집&삼화피아노학원원장

.인천무형문화재 10-가호 범패와 작법무 전수

.현재:도림사 주지

480-923 경북 상주시 서곡동 334-2 도림사

손전화-010-9061-1889

오인자 작사 (삼성화재 천안 선우대리점장)-연꽃속의 삼선녀

'59년 충남보령에서 출생

'07 1. 월간한비문학 시문학상 수상

'천안 삼성화재 선우대리점장

'저서'서리꽃 필 무렵'

노랫말-인생은 스트라이크' 음반 발매

'연락처/ 330-171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1동 1023번지 402호

손전화-010-3254-9897

*권불가 (경전독송을 권하는 찬불가)부문

김선경 작시(회룡사 합창단) 법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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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작사가

*회룡사 합창단 단원

*조계종가사공모 입상

*작사작품: 기도. 푸르른 산사, 인연,

*연락처: 480-923 경기도 의정부시 금호동 주공아파트 202동 1203호

손전화 010-9061-1889

                               2011년도 10월 17일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이사장 초연 박용열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총재/운문:위원장 유정

                                                                          사무총장 백운 곽영석

 

2011년도 한국불교문학작가상 부문별 후보작품집 추천 현황

2011년도 한국불교문학작가상 후보작품집 추천 현황

          -석주불교문학상과 연계여부 송운부이사장스님과 협의 예정

당회가 그동안 운영해오던 불교아동문학작가상과 신인문학상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명칭을 개칭하고 문학 전장르에 걸쳐 수상자를 내기로 하였다. 현재까지 추천된 작품집은 모두 5개부문 21권으로 장르별로는 수필과 시집이 많았다.

불교문학작가상은 제1회 석주문학상(상금 500만원)과 연계하여 시상시기를 별도 조정할 것인지, 아니면 창립 기념일에 함께 시상할 것인지는 상임 부이사장인 송운스님과 협의하여 일정을 조정할 방침이다. 석주불교문학상을 제외한 '한국불교문학상 부문별 본상의 상금과 운영비는 사무총장의 보시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종교적 사유가 뚜렷한 작품을 선별하게 된다. 심사위원은 11월 10일경 위촉하고 결과는 25일경 발표한다. 부문별 수상자는 1명을 선정한다.

만약 석주문학상과 연계하여 시상할 경우 시상일시는 내년으로 연기되며 창립기념일이나 석당 열반일 기념행사와 병행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다.

                                                               곽영석 사무총장

시시조부문

김선영 시조집-참회하는 맹꽁이

한명희 시집-배꼽

구순자 시집-나를 비우는 나무

신진 시선집-풍경에서 순간으로

이지영 시집-육부 능선에 서서

김월준 시집-꽃도 말하네

장지성 시집-꽃 진 자리

이수화 시집-반가사유상

도리천 시집-어머니의 봄

장용철 시집-늙은 산

희곡부문

김한규 희곡집 -아침

이영옥 방송극집- 바람의 도시

수필부문

조한순 수필집-안성집 능금나무

김정화 수필집-새에게는 길이 없다

박종철 수필집-아름다운 세상

엄현옥 수필선-작은 배

박츤근 수필집-다시 그려보는 자화상

소설부문

노수민 소설집-천년의 만남

김용범 중편소설집-회향

정휘창 소설집-살아남은 사람들

아동문학부문

조명제 동시집-나비야 나비야 너는 어디로 가니?

신동일 동화집-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

                                            10월 17일 현재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이사장 초연 박용열

                                                                               사무총장 백운 곽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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