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30주년 기념 제16회 불교청소년문학상 공모 입상작발표/당선작업시 우

창립30주년 기념 제16회 불교청소년문학상 공모 입상작발표/당선작업시 우수상 4편 선정

창립30주년 기념 제16회 불교청소년문학상 공모 입상작 발표

                  -당선작없이 가작(우수상) 4편 선정

                  -주제,소재,구성이 모호하고, 기성세대 이야기 추구

 

 

 *우수상 입상자 및 작품(4편)

오경석 (포항 동지고 2학년)-청소년시/전등사 대웅전 앞에서 외 1편

박영준 (광주동성고 1학년)-청소년소설/우리들의 재석산은 없다

김예린 (서울 구산중학교 3년)-청소년시부/껍데기외 1편

전혜민 (경기교하고교 2학년)-단편소설/일요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불교청소년문학상 응모작품은 해를 거듭하면서 호흡이 긴 작품이 대거 투고되고 있다. 이미 다른 기관에서 공모해 낙선한 작품을 다시 응모한 경우도 있었는데, 모조건 제출하고 보자는 식의 무차별적 투고 형태는 우리 단체에서는 용납하지 않고 있다. 이런 작품은 3차에 걸친 예심에서 대부분 걸러진다.  불교소재의 작품을 공모한다면 불교의 사유와 종교적 일반적 상식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데도 일반적 이야기를 갈무리한 원고도 적지 않았다.

 3차 교리심사에서 대부분의 작품이 탈락하고 불교소재가 아닌 작품은 작품성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과감히 제외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청소년문학의 주제나 소재를 갈무리 하는 방식이 기성인의 세상을 그리는 액자형 소설 작품이 눈에 띄었는데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문장력이 있다고 해도 소재를 어떻게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가 하는 주관적 판단과 구성이 작품의 성패를 가늠한다.

 박영준군의 소설은 구성은 무난했으나 의사인 형을 두고도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건을 그리고 있는데 사실성이 희박했고,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함께 보내온 '그믐이었다'는 목사님의 딸이 성폭행으로 자살하는 설정은 무리가 있었고, 사건의 전개가 지칫 타종교 폄훼로 비칠 수 있어 청소년문학에서는 건강한 이야기를 발굴하는 노력을 당부하고 싶었다.

 교화고교 2학년 전예민의 소설은 자칫 종교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소재인데 이야기가 진부하고 추구하는 목적성이 모호하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사건이 모호하다보면 전체적으로 문장력이 훌륭하다해도 무미건조한 작품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희곡부문의 김옥미양의 작품은 구성력이 떨어지고 갈등구조가 약하다. 개인적 집필 지도를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지만, 등장인물의 설정이 모호하고 등퇴장의 공간처리가 이야기의 반전을 가져오거나 영속성을 가진 이야기의 결말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한 무의미한 행위가 그려지고 있었다. 메일로 그동안 써온 작품을 사무국으로 보내오면 개인적 첨삭 지도를 돕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동문학부문의 윤정희(충주 중산이국어고)양은 주제를 정하고  풀어가는 솜씨가 많은 작품을 써온 학생같았다. 그러나 불교소재의 작품을 뽑는다는 한계 때문에 부득이 탈락시킬 수밖에 없었다. 노력하여 다음 기회에는 좋은 작품으로 만나길 기대한다.

 오경석군이나 김예린 학생은 불교공부를 하는 학생답게 깊이있는 작품을 쓰고 있지만, 다른 글을 인용하다보면 자기 소리가 약해진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전체적으로 청소년기의 재기발랄한 세상을 그리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는 점이며, 기성 세대를 모방한 자포자기식의 넋두리를 묘사하는 부분은 학창시절에 배제해야 할 주제가 아닌가 한다. 

 끝으로 지난해 좋은 작품을 투고하고도 작품 의무 편수를 지키지 못해 탈락한 윤종환군이나 전수만(목포)군의 훌륭한 작품을 기대했으나 작품을 투고하지 않아 아쉬웠다.

 

 

                    심사위원장 김종상(새문학신문 주필, 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이사장)

                                    청소년소설부문-김선화.

                                                           김영만

                                    동요동시부문- 전병호, 장지현, 이연수,

                                    희곡,청소년극부문-곽영석

 

 

                                       2554(2010)년 12월 14일

 

             

                    불교청소년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 문학박사 신현득

                                                                             사무총장 백운 곽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