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학작품-글 /장정순, 사진/운주]선운사 가는 길

//

 

             [사진출사-운주. 사진소재-선운사 입구 단풍 출사 09년11월14일]

 

선운사 가는 길

                                                      정정순/시인

 

가을의 풍성함과

어깨동무하고 싶은 열기

더 바랄 것 없이

계곡물에 넘쳐 흐르고

 

바람 한 점 없는

안개 자욱한 아침 고요

우리 일행의 발자국 마다

꽃물되어 물이 고인다.

 

빨간 수레에 행복 가득 싣고

법당을 향해 선운사로 가는 길

노란 가을 단풍잎 바라보며

대화 뜨겁게 달구던 산책길

 

두 손 모아 불상앞에 서니

큰 사랑 흠뻑 주시는 부처님

찬란한 선운사 법당 아침

몸도 마음도 배가 불렀다.

 

 

*위의 시는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년균)이 발행하는 기관지 월간문학 2010년도 9월호 신작 시특집 44쪽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