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시-황보광시인 글, 장경호 사진]승무

      [사진:생전 예수제-법륜사, 촬영 운담 장경호]

 

 

 

                        승무

                                                                         황보광/시인

 

펼쳐올린 장삼 끝 허공을 휘어잡고

살포시 내딛는 반긑 우주를 들어올려

북채를 휘둘러 세상을 질타하는,

 

이 세상 자 세상 넘나드는 나비 한 마리

 

고갈 속 담긴 한 순간으로 지례밟고

복받쳐 오르는 세상 설움 장삼 끝바람에

날려보낸다.

 

사뿐사뿐 에돌아

조신하게 허공을 들어올려

일심으로 바치는 공양

 

 

*이 작품은 2009년도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월간문학 3월호 82쪽에서 신춘시 54인선으로 편집된 원문을 만날 수 있다.-곽영석 법사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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