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가리봉 가는길 ★(09.10.2.금) [옮긴이/도천 최평열]
모든 것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천지의 참모습이 보입니다.
물 마르고 낙엽이 져서 돌과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천지의 참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허상과 실상을 비유 대조한 구절입니다.
초목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한 산천, 그 속에서 각 종
새들이 지저귀는 자연은 분명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 본연의 실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낙엽이 지고 물도 말라서 기암괴석이 그대로 노출된 모습,
그것이야말로 자연 본연의 실상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간도 이와 같아서 그럴 듯한 직함을 가지고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모습은 그 사람의 허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직위를 내놓고 가장했던 허울을 모두 벗어 버렸을 때
인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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