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속삭임<빛고운/김인숙> 싱그런 바람과 따스한 봄빛이 어서 빨리 초록 새싹 내어놓으라 흔들고 있어요 나무에 가만히 귀 대보니 긴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 켜는 소리 들립니다 가만히 땅에 엎드려 귀 기울여보아요 봄바람 의 입맞춤으로 땅속에서 꿈틀대는 여린 새싹들 의 숨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초록 풀잎들 의 신비로운 생명의 꽃을 피우는 봄입니다 따스한 봄 햇살에 가슴까지 보여주는 나무들과 풀잎들 봄이 되었으니 겨우내 숨겨둔 내 가슴 하얀 속살도 살짝 보여주라 속삭이며 윙크하네요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글쓴이 : 즐건풍경 원글보기
메모 : 영덕 대둔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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